벌들의 죽음
리사 오도넬 지음, 김지현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벌들의 죽음 

처음 책의 제목을 봤을때는 자연 다큐에 관한 책인가? 라는 의문이 들정도의 책이었다.

표지를 보고는 그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커졌다.


첫장을 편 첫페이지에서 부모가 죽고 마니와 넬리 두 자매와 옆집의 착한 레니 할아버지 이 세명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몇개월간의 이야기가 써져있었다.


비극을 희극처럼 꾸며낸 다크 코메디같은 느낌의 내용이다. 보통 여타의 사람들에게 일어나면 평생 나는 힘들게 살았어 라고 할정도의 내용이지만 그걸 1인칭 시점으로 꽤나 유쾌하게 쓴것을 보면 암울한 자매의 이야기를 생각보다 훨씬 밝고 유쾌하게 책을 써낸 저자가 대단하다고 생각되고 저자도 저자지만 번역자분께도 칭찬해드릴만하다.


그리고 1인칭 시점답게 각 주인공들의 입장에서 감정이 표현되어있는데 그것을 보면 주인공들의 개성이 잘 녹아 들어있다.

마약도 하고 유부남과 불륜도해가며 막 살아가는 마니.그리고 정반대의 마음여리고 모범생같은 넬리, 그리고 옆집에 살면서 그들을 남모르게 도와주는 게이인 레니


그러나 마니는 책을 읽다보면 막살아 가는거같지만 억척스러운 삶을 감추기위한 쎈척을 하는것이다. 동생과 친구들에게 거친말을 하지만 그 마음속에는 그들을 아끼는 한결같은 마음이 보인다.


또 하나의 주인공인 레니할아버지. 고작 옆 집에 살뿐인데 자매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희생했던 레니 할아버지의 모습에서는 조금 눈물이 날뻔도 했던거 같다.


책을 읽다가 마지막 씬엔 실망을 할 뻔했지만 반전에 반전을 더한 장면은 생각보다 더 좋았다. 삶이 팍팍하고 힘든 이들이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