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되면 자연스레 '장미 정원'이 떠오릅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조금 규모가 큰 공원에 가면 장미 정원에 가서 봤던 기억이 종종 있었거든요.그림책에 등장하는 장미 저택의 주인은 힘든 마음으로 인해 정원 관리를 할 수 없어 관리인의 부탁으로 멧밭쥐 다섯 마리가 출동하여 늦가을부터 관리를 시작합니다.멧밭쥐들이 정성스럽게 가꾸어 나가다보니 시린 겨울 가운데 피어낸 장미를 발견하고 이 장미 한송이를 저택의 주인인 미미씨에게 건네 줍니다.미미씨는 이 장미 한 송이를 건네 받고 마음을 새롭게 먹습니다. 최고의 장미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죠.때로는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도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같은 일이라도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일을 맞들 때 더 신나고 힘든일도 가벼워집니다.매년 5월 이면 생각나는 꽃인 장미를 그림책에서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작가님이 식물과 꽃을 사랑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그리고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지친 누군가의 마음을 다시 열게 하기 위해서는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는 위로의 말보다 그 사람과 함께 하면서 서로가 묻어나는 시간이 더욱 중요하겠구나를 다시금 깨달았습니다.아이가 좋아했던 <튤립 호텔>에 이어 <장미 저택>을 볼 수 있어서 너무 반갑고 좋았고, 다음 시리즈도 한껏 기대가 됩니다.*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장미저택#김지안#튤립호텔#창비#그림책추천#책육아#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