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마을에 캐럴이 울리면 - 2023 황금도깨비상 대상 수상작 일공일삼 109
성요셉 지음, 오이트 그림 / 비룡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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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년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의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풀어간 흥미진진한 동화입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딱 떠올리는게 '산타', '선물', '캐롤' 인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다가오는 건 캐롤을 통해 일단 소리로 먼저 느껴볼 수 있어요.

여기서 캐롤 테이프는 엄청 중요한 물건으로 등장하는데 캐롤 테잎으로 인하여
산타마을과 핼러윈 마을의 총성 없는 전쟁이 일어나게 되거든요.

아이랑 함께 책을 받아보자마자 훑어봤을 때 그림에 등장하는 괴물들이 약간 섬뜩해서
첫 반응은 무서운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실버'라는 산타의 아들과 함께하는 '폴'의 이름을 갖게된 슬랜더맨을 보며
어리버리함과 더불어 어딘가 나사가 한 두개 풀려있는 캐릭터를 보면서
'피식' 웃음이 새어나오며 마음을 점점 더 풀어놓게 되더라고요.

실버가 폴의 외모 때문에 경계심을 갖지만 함께 하면서
서로만이 알아차릴 수 있는 암호도 만들고 점차 이해하게 되는 모습도 뭉클했어요.

시간이 갈수록 산타에 대한 믿음이 줄어들지만 그 세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죠. 

산타 마을을 대표하는 '선'과 핼러윈 마을로 보여주는 '악'의 대립을 보여주며
결국에는 '선이 사랑으로 악을 이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외롭고 가슴이 시렵고 추울수록 옆에 있는 사람을 껴안을 때
온기가 채워지는 것처럼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 그리고 더 나아가 이웃들을 돌아보는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내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아이와 함께 꺼내어 또 읽어보게 될 것 같습니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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