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세균 혁명 - 생로병사의 비밀을 푸는 최후의 열쇠
데이비드 펄머터 지음, 윤승일.이문영 옮김, 윤승일 감수 / 지식너머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모든 병은 장에서 시작된다"

현대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는 말했다.

<그레인 브레인>의 저자로 유명한 신경과 전문의 데이비드 펄머터는
장 건강의 개선과 함께 인지건강이 개선되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매우 실용적이고 종합적인 지침을 제공해주고자 <장내세균 혁명>을 출판했다고 한다.
저자는 장내미생물의 유익한 장점을 잘 살리면
우리의 정신세계와 신경학적 건장 지표까지 상승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이코바이오틱스!'
장내 유산균은 감정이나 기분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조절하기 때문에 불안과 우울 개선에 탁월하다고 한다.
기분을 즐겁게 해주는 세로토닌의 대부분은 장에서 만들어져 뇌로 옮겨지므로
사이코바이오틱스의 역할 또한 크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장내세균 혁명>은 뇌에 관한 책이면서 동시에 장내미생물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장의 미생물군은 놀라우리만큼 회복력이 좋단다.
이 책의 지침을 잘 따르면 체내 생태가 바뀌어
뇌를 유지하는데 적절한 미생물이 잘 자라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6가지의 비법인 식이요법을 잘 이행하면
단 몇 주 만에 장내세균 혁명 지침을 따른 보람을 느낄 수 있다니
밑져야 본전!!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장내세균 혁명>은 크게 3Part로 나눠져 있다.
1Part에서는 인 간 미생물군의 정의와 작용,
장내세균과 뇌의 놀라운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폐증. 우울증. 치매. 암과 같은 다양한 질환과
세균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2Psrt에서는 미생물에 해를 끼치는 일반적인 요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식단과 약물을 비롯하여 환경화학물질, 마시는 물, 의복, 미용 및 위생 용품들도 포함되니
사실상 미생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3Part에서는 1, 2Part에서 얻은 지식을 기반으로 실천할 수 있는
장내세균 혁명 프로젝트를 제공한다.
 
<장내세균 혁명>을 읽으며 깊은 한숨이 나왔다.
작년에 돌아가진 친정아버지는 10여 년간 파킨슨으로 고생하시다가
마지막에는 치매까지 오셨었다.
젊은 시절 술 담배를 하신 적이 있으나 결혼 후 담배를 완전히 끊으셨고
술도 거의 하시지 않으셨다.
평생을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셨으며 육식은 소고기만 드셨고
특히 생선류는 일체 드시지 않으셨다.
하지만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을 하셨다.
꾸준히 운동을 하셔서 오래오래 건강하실 줄 알았는데 60대에 파킨슨을 진단받으셨다.
다양한 원인을 생각해봤지만 딱히 이것 때문이라는 것을 찾질 못했었는데
<장내세균 혁명>을 읽으면서 어쩜 이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20대 초반 폐결핵을 앓게 되면서 강한 항생제를 오랜 시간 복용했었고
친정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밀가루 음식이었다.
빵, 케이크, 쿠키는 매일을 거르지 않고 드셨으면
채식 위주의 식단이었지만 늘 변비로 고생을 하셨다.

<장내세균 혁명>에서 장내세균에 해로운 3대 요인으로
하나. 미생물을 죽이거나 해롭게 바꾸는 물질로 글루텐, 설탕, 항생제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둘. 건강하고 다양한 세균을 지원하는 영양소가 결핍되면 해로운 세균이 자라게 된단다.
세균을 지원하는 영양소로 BDNF라는 뇌 성장 단백질을 꼽고 있는데
BDNF는 오메가-3지방산, DHA 섭취, 유산소 운동으로 늘릴 수 있다고 한다.
BDNF는 생명활동과 더불어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셋. 스트레스를 꼽고 있다.

친정아버지는 다른 요인들도 있었겠지만
장내 미생물에게 유익한 환경을 제공해주진 못 했던 것도 
주요 원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미생물에게 영양을 공급해줘 장을 살리고 뇌까지 살리는
6가지 비법의 식이요법 밝히고 있다.
첫째.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음식을 선택하라
둘째,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질 좋은 지방을 먹어라.
셋째. 와인, 차, 커피, 초콜릿을 즐겨라
넷째.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음식을 선택하라
다섯째. 정수된 물을 마셔라.
여섯째. 철마다 단식하라.

가능한 한 유기농, GMO Free, 글루텐 Free 식품의 선택을 권한다.
소고기와 가금류는 무항생제에 풀을 먹고 자안 100% 유기농 고기를 선택하고
양식 어류보다는 독성 수치가 낮은 야생 어류 선택을 권하며
가공 과정에서 글루텐이 제거된 제품이 아닌
자연적으로 글루텐이 없는 식품의 선택을 권한다.

쉬운 듯 어렵고 까다로운 것 같지만
먹거리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무분별한 화학성분의 남용으로
우리 몸이 얼마나 위협받고 병들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 일들 또한 심심찮게 볼 수 있지 않은가.

저자는 <장내세균 혁명>에서 제안하는 내용은 기본 사항에 가까우므로
이를 지침 삼아 생활 습관과 개인적인 상황을 충분히 성찰한 후
본인의 상황과 환경에 맞춰 식단을 계획하고 영양제를 복용하라 권하고 있다.
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감정, 활력 수준, 일 처리 능력, 성취감 또한 개선될 수 있으며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확신하고 있다.

장내세균 혁명을 위한 친절한 식단과 레시피도 담고 있어
이젠.... 실천만이 남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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