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포 매거진 POPOPO Magazine Issue No.03
포포포 편집부 지음 / 포포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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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생소한 포포포(POPOPO)는 connecting (P)e(O)ple with (PO)tential (PO)ssibilities 의 약자로 가능성, 그중에서도 엄마의 잠재력에 주목하는 매거진으로, 섬처럼 흩어져 있는 엄마의 잠재력을 발굴해 엄마의 가능성과 능력을 소환해 선보이고 있다.

이번 매거진 3호의 주제인 <In It Together>는 포스트 코로나를 예상하며 기획했지만, 현재도 진행형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더 늦기 전에 우리의 내일을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3개의 섹션으로 나눠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 섹션 'Name Of Mom'에서는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있는 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고, 두 번째 섹션 'We Are One'에서는 지구라는 모두의 집을 지키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하는 제로웨이스트 실천 팁, 우간다 야생 동물 보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지구의 기온이 2도 올라가면 발생하게 되는 일들을 소개하며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담았으며, 세 번째 섹션 'Connecting The Dots'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대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공존을 위한 연대를 이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포포포 매거진은 엄마, 여성을 중심으로 작고 평범한 일상에서부터 크게는 우리의 작은 관심과 노력, 실천으로 지구의 환경을 지키며 공존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감각적인 표지와 레이아웃은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지만, 나에겐 읽기 불편한 작은 폰트의 사용으로 책을 읽는 내내 피로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폰트를 키우면 디자인적 감각이 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멋지고 세련된 레이아웃이라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읽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는 것도 디자인적 요소에 포함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들었다.

한국에서는 <아름다운 실수>로 출간된 <The Book of Mistakes>의 저자 코리나 루켄의 인터뷰 기사가 있다.

그녀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있는데, 모든 반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 몇 분도 되지 않아 다른 종이를 달라고 손을 드는 아이들이 한두 명씩은 있다고 한다.

그 아이들은 눈앞에 있는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다시 그리기를 완벽하게 그리기를 원한다고 한다.

아이들이 그 그림을 버리지 않고 여전히 사랑할 수 있는 무언가로 변화시킬 수 있기를, 실수를 했지만 그 속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볼 수 있도록 가르쳐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실수>를 쓰게 되었단다.


적어도 모든 실수는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잖아요.

우리가 올바른 태도를 가진다면, 때로 실수는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진입로를 발견하게 만들어요.

이것이 가장 최고의 예술적인 실수가 아닐까요?

실수는 우리에게 겸손을 일깨워 주기도 하지만, 우리가 항상 배우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훌륭한 스승이기도 해요.

(20p)

환경 보전은 나의 생활패턴이 의식주를 비롯한 모든 영역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 어떻게 하면 지구를 위해 작은 실천을 할 수 있을지 대안을 나눠보고 작은 것부터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와 함께 분리수거나 플로깅(조깅, 산책하며 쓰레기 줍기)을 하거나, 업사이클 공예를 체험해 보거나,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을 제로웨이스트 아이템으로 하나씩 대체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지구를 또 사람을 위로할 수 있다.

(6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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