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강파란 초록 자전거 11
강미숙 지음, 이갑규 그림 / 썬더키즈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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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한참을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무거운 주제가 될 수 있는데 무겁지않게 가볍지만 장난스럽지 않게 써 내려간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난민도 아니고 외국을 자주 가 본 사람도 아니지만 생김이나 피부가 동남아시아계의 사람들과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는데 제 아이가 저와 똑닮았습니다.

그런 아들이 놀림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일들이 생각나면서 책을 읽으니 너무 공감이 되었습니다.

물론 제 아들은 축구도 씨름도 좋아하지 않고 운동신경도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씨름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축구부를 들어갈 회비를 마련할 만큼 형편이 어려운것도 아니구요. 아빠가 없거나 난민은 더 더욱 아닙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하고 싶은 일이 아이에게도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그런 열정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고싶은 일을 끝내 마칠 수 있었을때의 희열을 아이가 조금이라도 서둘러 느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 읽었습니다.

아이도 이 책을 읽고 저와 이야기 나눌때 이런 소소한 행복을 크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할겁니다.

책 진심으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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