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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꾸는 일터의 미래 - 조직은 어떻게 일하고 성장할 것인가
김성준 지음 / 포르체 / 2025년 8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AI는 어느덧 우리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TV 광고에서 나오는 가전제품만 봐도 최신 제품엔 AI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어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과거에는 공장 생산 관리나 여러가지 공정들을 인간이 하나 하나 체크해가며 했다면 지금은 그냥 AI로 모든게 가능하니 이러다가 일터에서 인간은 필요없게 되고 그 자리를 인공지능이 다 대체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이 든다. 2022년 말, 챗GPT를 처음 접했을 때 그냥 신기한데? 잠깐 생각하고 말았는데 지금 챗 GPT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생성형 AI들이 나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학생들의 과제에서도 직장인들의 보고서에서도 내 말투를 여러번 훈련시키고 다듬어 달라고 요청을 하면 진짜 기가 막히게 비슷하게 나온다. 이렇듯 이제 AI는 일상에 깊숙하게 들어와 있고 이제 우리는 이 AI를 내 업무에 어떻게 적용해야 효율성이 극대화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 김성준은 인공지능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사람이 아니다. 국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조직 안에서 조직 문화와 리더십을 탐구하는 사람이다. #AI가바꾸는일터의미래 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조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며 기술 발전의 속도와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는 시간의 지체를 설명하고 있다. 기술은 저만치 앞서 나가는 중이지만, 아직 우리 조직의 제도, 문화, 마인드셋은 따라가지 못함을 지적하며 우리가 겪어 나갈 미래를 함께 이해하고, 함께 고민하며, 함께 방향을 찾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1장 일터 혁명사 : 증기 기관에서 인터넷까지, 사무실을 바꾼 기술들
1장에서는 인공지능 전의 증기 기관에서 인터넷까지 각 시대별로 혁명을 가져 온 기술들과 그 기술들이 조직과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꿨는지 그 사례를 살펴보면서 그것에 관통하는 여덟 가지 경향성을 추출해서 기술하고 있다.
2장 생성형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바꿔 놓을 일터
2장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에이전트가 탄생하며 일터를 어떻게 바꿔가고 있고 앞에서 언급한 여덟 가지 경향성을 바탕으로 좀 더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문서 요약이나 이메일 처리 등 어떠한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업무에 있어서 속도와 정확성이 눈에 띄게 빨라졌다. 여러 분야에서 확연하게 속도를 줄여주고 고도의 지적 능력이 필요한 분야에서도 인간의 능력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평가 받는 중이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자료를 빠르고 정확하게 즉시 분석이 가능하다. 상황에 따른 핵심 요약 및 분석 실행 방법까지 신속, 정확하게 제시가 가능해서 여러 분야에서 시장 동향을 분석할 때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과업을 더욱 잘게 쪼개는 방식이 아니라, 다시 커다란 단위로 통합하고 묶어서 효율성을 높이려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인류는 시간 압축과 공간 압축에 더해 지능 압축이라는 또 다른 방향성을 갖게 되었다.
인간과 인간이 아니라, 인간과 인공지능이 함께 협업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도구로써를 넘어서 인간처럼 상황을 파악하고, 문맥에 맞는 대안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까지 제안한다.
인공지능은 3R+1R 프레임으로 재편하고 있다. 대체, 보완, 창출 그리고 그 결과로 인한 재평가이다. 반복적인 업무를 없애며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고, 이후 더욱 고차원적인 사고나 정교한 판단, 창의적 생각들을 펼쳐냄으로 여러 영역에서 인간을 돕는 확장된 동료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공지능 트레이너 등 새로운 직무를 탄생시키고 있다. 또한 직무 재평가 또한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은 정보 탐색, 대안 설계, 선택 과정에서 정보 탐색 부분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대안 설계 역시 인공지능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의사 결정 과정은 아직까지는 인간의 판단이 더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과거에 내가 난 회계 담당자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었다면 인공지능이 존재하는 지금 나는 회계뿐만이 아닌 다른 부분까지 겸할 수 있다. 업무의 경계가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고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업무 분야에서 전문가로 나아갈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 간의 대면 상호 작용이 줄어들고 있다. 공식적인 대화, 비공식적인 잡담 등이 확연히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불안감, 단절감, 외로움 등이 증가하고 있다. 사람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지능 기술이 사람을 일터에서 밀어내고 경쟁자가 되어 가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나는 또 조직은 어떻게 진화해야 하고 생존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든 책이다. 결국 사람은 환경에 익숙해지고 우리는 그 안에서 생존해야 한다. 좋은 부분은 잘 활용하고 그 안에서 또 고민하고 생각해봐야 할 부분들이 많겠구나라는 고민을 안겨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