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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마음력 - 마주해야 하는 것들
서정현 지음 / 파지트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느덧 4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지금 나의 위치가 누군가를 이끄는 위치는 아니지만, 직장에서든 삶의 다른 영역에서든 언젠가는 '리더'라는 역할을 맡게 될 순간이 오겠지라는 생각은 한다. 그 때가 되었을 때 "과연 나는 준비된 리더가 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고민이 깊어질 무렵, 읽게 된 서정현 작가의 <리더의 마음력>!

저자 서정현은 조직과 사람의 성장을 돕는 전문가로, 리더들이 현장에서 겪는 수많은 갈등과 불안을 깊이 있게 연구해 온 인물이다. 리더십을 단지 '업무를 잘 배분하고 성과를 내는 스킬'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본질적인 리더의 내면 상태가 어떠한가에 집중해서 이야기한다. 이 책 <리더의 마음력>에서도 우물을 만들려면 먼저 땅을 깊게 파내야 하듯, 리더로서 바로 서기 위해서는 내 안의 불편하고 솔직한 감정을 먼저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목차는 세가지 여정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 여정은 내면의 중심을 잡다로 리더의 내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두 번째 여정은 영향력을 설계하다로 리더의 행동에 대해, 세 번째 여정은 함께 나아가다로 리더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첫 번째 여정: 내면의 중심을 잡다 (리더의 내면: 불안에서 자기 수용으로)
프롤로그에 나온것 처럼 불안한 리더는 데이터 뒤에 숨고, 두려운 리더는 팀원을 밀어붙이며, 지친 리더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가혹해진다. 리더가 가진 가짜 자신감을 벗어버리고, 스스로의 실수와 불안을 수용하는 '자기 수용'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여러가지 예시를 들어 이야기 해주며 틀 자체가 나에게 질문을 던져서 답변을 생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서 유용하다는 생각을 했다. 마르지 않는 우물을 위한 마음 충전 방법이 정리되어 있어서 읽으면서 꼭 리더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마음 충전해야 할 때 유용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두 번째 여정: 영향력을 설계하다(리더의 행동: 권위의 행사에서 권한의 위임으로)
땅을 충분히 파내면 비로소 물이 차오르듯, 두 번째 여정에서는 리더의 권한 위임과 정서적 자기조절 등을 다루고 있다. 확신이 생길 때까지 팀원들을 대기실에 묶어두는 회피성 행위를 지적하고, 위기 상황에서 방어기제를 작동하는 대신 구성원들이 마음껏 반대할 수 있는 안전한 구조를 만드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요리베이킹이나 낙서, 색칠, 드로잉 등 마음을 충전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보여준다.


세 번째 여정: 함께 나아가다(리더의 관계: 성장 지원에서 조직 확장으로)에서는 맑은 우물에 목마른 사람들이 자연스레 모이듯, 리더의 성장은 조직의 긍정적인 확장으로 이어진다. 면담을 '낙인 찍기'가 아닌 '가능성 찾기'로 마인드셋하고, 혹시 나의 겸손함이 팀의 자부심을 깍는 것은 아닌지 팀가치확장에 대한 이야기와 부서 간 장벽을 넘어 신뢰 자산을 쌓으며 심리적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실제적인 관계의 기술을 담았다. 마음을 충전하는 방법으로 좋은 기억 꺼내보기, 부담 없는 소모임 참여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리더의 성장은 스킬을 쌓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마음을 만나는 것"이라는 대목이었다. 이 불편한 마음이라는 것이 인간 관계에서도 참 빈번하게 마주하는 일이어서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평소에도 많이 고민하던 부분이었다. 내가 불안할 때 뒤로 숨어버리거나 동료에게 허용하는 실수를 정작 나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구는 것은 아닌지 이런 내면의 정직함은 인간 관계에 있어서도 너무나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본격적인 리더의 위치에 서진 않았지만, 40대 중반이라는 이 시점이야말로 내 마음의 근육을 단단히 키워야 할 때라는 확신이 들었다. 진정한 내면의 힘을 기르고 싶은 모든 예비 리더와 현직 리더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