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사 -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
최윤석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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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너무나도 더운 요즘! 이런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서 주로 공포 영화를 보거나 스릴러 소설을 읽는다. 원래도 추리 소설과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나! 한때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광팬이어서 태교도 그의 작품들로 했었다. 이제 장마도 끝나고 더 더워진 날씨 딱 어울리는 소설! 최윤석 작가의 <파우사: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 복잡하고 어려운 책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더위를 날려 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통괘한 몰입감을 주는 소설이다.

최윤석 작가는 <김과장>, <정도전> 등을 연출한 PD로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장편소설 및 단편소설 에세이를 출간하였다. 유명한 드라마를 연출한 PD답게 한 편의 미니시리즈를 보는 것처럼 장면의 전환이 빠르고 선명해서 딴생각할 틈이 없이 단숨에 몰입하게 되었다.

'파우사(Pausa)는 축구에서 상대를 유인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템포를 멈추고 빈틈을 노리는 전술을 뜻한다. 이 책의 목차 또한 축구처럼 전반전부터 로스타임까지 나뉘어져 있어 읽기가 더 편했다.

이 책의 주인공 '명관'은 아픈 어린 아들을 홀로 키우며 국민 축구 스타 '최강민'을 열렬히 동경하는 평범한 싱글대디이다. 우연히 동경하는 스타의 뒷처리를 맡으면서 그의 세계에 들어가지만, 동경으로 시작된 일이 결국 그의 하나뿐인 아들과 삶의 모든 것을 빼앗아간다. 설정에서 요즘 핫한 '김부장'이 떠올랐다. 물론 다른 점이 더 많지만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인 점은 좀 비슷하니!! 먼가 머릿속에 장면들이 그려지면서 더 생생했달까? 주인공 역시도 김부장처럼 신중했다. 주인공은 복수를 위해 섣부르게 덤벼들지 않고 "거미는 움직이지 않는다. 거미줄만 조용히 팽팽해질 뿐이다."라는 말처럼, 조용히 거미줄을 치기 시작했다. 음.. 이 부분에서는 또 김부장의 낚시줄 액션이 떠올랐다는..ㅎㅎ 주인공이 복수를 준비하는 치밀한 모습들을 드라마 PD 작가다운 묘사로 딴 생각할 틈 없이 단숨에 몰입하게 된다. 목차가 실제 축구 경기의 흐름처럼 구성되어 있어, 엎치락뒤치락하는 반전과 역전 서사를 직관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

나처럼 일과 가정에 이쳐 머리를 비우고 재미있는 책에 빠져들고 싶다면! 고구마 전개없이 시원하고 통쾌한 사이다 복수극을 좋아한다면! 무더운 여름 잠이 오지 않아 한 번 잡으면 끝까지 읽을 책을 원한다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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