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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래 - 거대한 변곡점, 마지막 부의 기회를 잡아라
박석중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40대 중반 워킹맘으로서의 경제란 나를 위해서도 자녀를 위해서도 가정을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현재 한국 사회는 저성장, 고금리, 가계부채, 부동산 문제 등 여러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 자녀의 미래를 어느 정도 준비해줘야 하는 부모로서 이런 불확실한 환경들이 굉장한 막연함과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여러가지 정치적인 상황과 세계적인 상황이 맞물려 점점 더 미궁속으로 빠지고 있는 한국의 미래! 지금부터 리뷰해보려 한다.

저자는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투자전략을 총괄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미래에셋 중국법인을 거쳐 글로벌 전략을 담당하며 거시경제, 산업, 기업 분석에 모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책을 쓴 이유는 트럼프 취임 이후 혼란한 세계 경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해법을 제시해 왔으며, 그의 강연을 들은 청중들의 요청으로 첫 단독 저서를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현재가 정치, 경제, 기술, 사회 전반에 걸쳐 동시 다발적으로 변곡점을 맞이하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진단한다. 특히, 트럼프 2기 체제가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으며, 이는 보통 30년 주기로 재편되어 온 세계 경제 질서의 새로운 파동이다. 미국이 첨단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독식하고 중국 중심의 공급망을 규제하면서 한국은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미·중 갈등 및 공급망 재편이라는 구조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내부적으로는 내수 침체, 기록적인 가계부채, 부동산 버블 등 구조적 위험을 안고 있다. 과거의 성장 모델과 경험치(상고하저 패턴 등)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역사적 변곡점'에 서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대내외적인 위기를 돌파할 전략은 무엇일까? 저자는 지금은 위기에 휩쓸릴 때가 아니라 전략을 짤 때라고 주장하며, 그 핵심 돌파구로 기술 혁신과 한국형 AI(소버린AI) 전략을 제시한다.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저력이 있는 우리 나라 기술의 장점을 살려 AI 기술 혁신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산업의 구조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거대한 변곡점에서 정부의 역할은 제도 개혁과 경제 체게 재설계를, 기업의 역할은 구조의 전환을, 그리고 개인은 변화를 두려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직시할 수 있는 통찰력과 새로운 포트폴리오 전략을 갖춰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박석중 애널리스트의 '한국의 미래'를 읽고 막연하게만 느끼던 경제적 불안감의 명확한 원인을 인지하게 되었고 저자의 냉철한 분석을 읽으며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다. 특히, 급변하는 현재와 미래를 과거의 경험에만 의존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경고가 많이 와 닿았다. 저자가 끊임없이 강조하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표현은, 위기를 외면하면 더 큰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는 냉정한 현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불확실함이 가져다주는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 대신 변화를 이해하고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얻은 세계 경제에 대한 통찰과 기술 혁신에 대한 이해는 단순한 투자 전략뿐만이 아니라 자녀에 대한 교육 방향이나 더 나아가 직업 선택 등 여러가지 미래 고민과 설계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과 영감을 주었다. 공포는 접어두고 전략을 짜서 현재와 미래를 잘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