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의 가격 - 기후변화는 어떻게 경제를 바꾸는가
박지성 지음, 강유리 옮김 / 윌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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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급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6월까지만 해도 '오! 올여름 엄청 덥고 길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원하군!'

안도하고 있었는데 내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작된 불볕 더위!

진짜 더워도 너무 덥다. 계속 느끼는 게 한국이 이제 동남아처럼 기후가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해가 갈수록 폭염일수는 점점 늘어가고 최고기온은

높아지면서 전세계 평균상승치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폭염뿐만이 아니라

극단적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 홍수, 비가 안와 가뭄에 산불 등 뉴스를 보면

자연에서 일어나는 물리적인 징후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도의가격 은 #기후변화 로 인한 #기후위기 가 #환경 과 경제에 가져오는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점점 더 양극화되는 환경에서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기후변화라는 문제에 열린 마음과 호기심을 가지고 토론할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희망으로 여진 책이다.

저자 : 박지성

지은이 #박지성 님은 학창 시절을 한국에서 보내고 미국에서 학문을 이어간 한국계

미국인 환경경제학자로 그의 첫 책이자 그간의 연구를 집대성한 <1도의 가격>은

단순한 기후보고서가 아닌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기후변화가 사회 전반에 걸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고 이러한 기후위기에 대하는 정책 설계와 적응 전략을 모색

하며 탐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내용이다.

도서의 제목이 참 직관적이다. <1도의 가격> 이라는 제목처럼 기온 1도가 우리

삶의 전반에 걸쳐 어떤 변화를 초래하는지 공감하게 만드는 책! 하지만 또 직관

적인 제목과는 달리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다. 술술 읽혀질 만큼 쉬운 책은 아니었

지만 기후에 대해 기존 책들과는 달리 접근해서 서술한 부분들이 흥미로워 나름

잘 읽힌 책!

<1도의 가격> 목차를 살펴보면 1부~3부까지는 기후변화가 불러온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느린연소로 사회 전반에 걸쳐 어떤 식으로 피해를 주는지 데이터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4부에서는 재난과 비재난적인 기후변화가 일상적으로 어떤 피해를 일으키는지 제대로

파악하여 효과적인 적응 해결책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느린 연소의 특성을 잘 인지해

기후적응 정책에 초점을 잘 맞추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보이지 않는 비용을 Slow burn 즉 느린 연소라고

지칭한다. 점진적이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기에 간과하기 쉽지만, 그 영향은 점점 누적되어

상상할 수 없을만큼의 커다란 재앙이 되어 돌아 올수 있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개념

이라고 생각한다.

통계와 계량경제학이라는 생소한 학문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데이터 분석으로

기후가 개개인의 일상에 보이는 방식과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기온이 32.2도를 넘는 날 출근할 경우

10~15도의 서늘한 날에 비해 심각한 부상 위험이 5퍼센트에서 무려 50퍼센트

까지 높아진다는 사실! 또, 기온이 32.2도인 날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는 건물에서

시험을 보는 학생은 성적이 최대 10퍼센트 떨어질 수 있고, 교실 온도가 높아질수록

부유층과 빈곤층, 흑인과 백인, 미국과 다른 국가 사이의 학업성취도 격차가 더 벌어

질 수 있다는 사실! 기후가 변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도 눈에 보이는 홍수나

가뭄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연재해 쪽으로만 생각했지 이러한 비재난적인 부분까지

는 한번도 연관지어 본 적이 업어서 굉장히 흥미로웠다. 이러한 내가 몰랐던 부분들을

느린 연소라는 개념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수치적인 데이터로 이야기 하고

있는 <1도의 가격> 기후변화는 어떻게 경제를 바꾸는가! 기후변화가 야기하는 여러

문제들을 새로운 측면에서 다각도로 바라보고 알고 싶은 기후변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보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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