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숙 작가님의 동화책을 참 좋아하는데요. 천개산 패밀리는 사람이 아닌 유기견들이 주인공인 동화라 색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벌써 4권이 출간된 시리즈 동화인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강아지들이 주인공이라서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저도 1,2권을 읽어보았는데 내용이 재미있더라고요. 주인공 강아지들의 캐릭터도 매력있습니다.이 책의 주인공은 천개산 산66번지에 살고 있는 유기견들입니다. 4권에서는 '리더의 자격'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이 이야기에는 천개산 식구들 외에 떠돌이개들 사이에서 대장이 되고자 하는 무적이라는 누런 개도 등장합니다. 무적이는 떠돌이 개들에게 해선 안되는 행동을 가르치며 자신을 대장으로 뽑아준다면 평생 먹이를 구걸하거나 배가 고프지 않도록 해준다고 현혹합니다. 떠돌이 개들의 표를 얻어 대장이 되려는 무적이. 하지만 무적이가 개들에게 알려준 방법은 사람들이 들고 있는 음식들을 낚아채고 공격하는 등 정당한 방법이 아닙니다. 그 통에 개들이 위험해지고 마을 사람들과 적이 되고 마는데요. 마을 사람들은 개들을 잡아 개장수에게 넘기려고 합니다. 떠돌이개 무리의 회색개와 까망이가 붙잡힐 뻔하는데요. 까망이는 가까스로 도망쳤지만 회색개는 마을 사람들에게 붙잡혀버립니다. 무적이는 자기 혼자 살겠다고 도망을 가버리고, 천개산 패밀리의 대장이 붙잡힌 개들을 구하러 나섭니다.이번 4권에서는 개들 외에도 인간과의 우정도 인상적입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붙잡혀 위기에 빠빠뜨리때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서형이를 만나는 턴개산 패밀리. 인간과 동물이 서로 돕고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진정한 리더는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우리는 무적이같은 리더가 좋은 리더가 아니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어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의외로 이런 리더들이 많이 보입니다. 무리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만약 위험에 빠졌다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여 무리를 지킨다. 이런 리더의 자격을 아이들이 이해하고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