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달인 - 양승국 신부의 영성 스토리
양승국 지음 / 생활성서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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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았다. 영성 도서 중에서도 가볍고 잘난 척이 없는, 친근한 아저씨같은 신부님의 글은 말간 시냇물같다. 내 짐이 가장 무겁다 생각되어 울다가도 십자가를 지지 않는 삶을 꿈꿀 수는 없다는 신부님의 말씀에 다시 한 번 정신이 든다. 그래. 이게 내 십자가지. 내가 선택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정말 신부님의 말씀처럼, 항상 가시밭길은 아니지 않은가. 내가 가진 것이 분명 있음에도 내 짐이 세상 가장 무거운 것처럼 느껴질 때는 내가 착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들의 삶은 멀쩡할 것이란 착각. 그럴 때도 신부님은 분명히 말씀하신다. 인생은 고통을 기반으로 하고 십자가는 누구에게나 지어져 있다 하신다. 내가 자꾸 까먹는 것이다. 멀리 고개를 들어 보면 누구나 십자가를 지고 가고 있을텐데도 고개 숙여 내 무거운 발걸음만 보니 내가 제일 불쌍한 인간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신부님의 글을 매일 기억하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나의 하루가 너무나도 귀한 것임을 매일매일 되새기며 살면 좋을텐데. 나는 오늘 아침에도 화가 날 뻔한 순간을 몇 고비 넘기지 않았던가.

메일 새로 태어날 수 있도록, 마음만이라도 성령으로 무장하고 살 수 있도록, 주님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주소서. 아멘.

오늘 내가 걷는 길이 돌밭길이라 할지라도 걷다 보면 분명히 아름다은 들길, 화사한 꽃으로 만발한 길도 만날 것입니다.

성령께서 함께 하심을 체험하려면 우리의 ‘의식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음 깊숙한 곳으로부터 그분의 현존을 굳게 믿는 노력.

권위의 배경에는 반드시 갖춰져야 할 기본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언행일치‘입니다.

한 인간을 살린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한 인간을 위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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