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안에 사랑이 있었다 - 당신 곁에서 뜨겁게 울어줄 신부님들의 이야기
차동엽 외 지음 / 마음의숲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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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신부님 강론의 요지는 우리가 주님 앞에 섰을 때, 주님은 우리에게 " 왜 이런 잘못을 저질렀지?"라고 묻지 않으시고, "얼마만큼 진정으로 사랑을 베풀면서 살았는가?"라는 단 하나의 물음을 던지실 것이라는 이야기였지요.

 

고통을 동반한 수행 없이 참 사랑은 잘 생겨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랑에 대한 두려움만 더 커지게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빈손으로 태어난 존재이지만 빈 모습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어떤 두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서 여러 가지 외적인 것으로 치장에 치장을 거듭합니다. 대개는 경제적인 능력과 학위, 권력이나 명예 등으로 자신을 실제보다 더 아름답고 위대해 보이도록 만들고 싶어 합니다.

 

물질적인 것에서 벗어나려면 인간이 지니고 있는 근원적인 문제를 똑바로 보아야 합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두려움을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두려움은 단지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깨달음을 얻게 되면 내적인 자유와 기쁨을 체험할 수 있지만 거기에는 반드시 내적인 진통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 진통의 과정에서는 영적 수행을 통해 참고 기다리는 인내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영적 수행을 통해서만이 두려움 없는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성령에세서 사랑의 에너지를 받으며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일은 일생을 통한 삶의 과정입니다.

삶의 진정한 가치는 오로지 사랑할 수 있는 힘과 사랑할 수 있는 능력에만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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