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티드 - 당신이 누른 ‘좋아요’는 어떻게 당신을 조종하는가
브리태니 카이저 지음, 고영태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커넥트그래픽 시대에 살아간다고 말할 만큼 우리는 지금 SNS로 인해 연결이 자연스러우며, 방대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보통 기본 1~2개는 기본으로 하고 있는 소셜에서 누른 '좋아요'가 나를 조정하고 가족들보다 나를 더 잘 알 수 있도록 통계화 된다면 어떨 거 같은가? 이 생각을 하자마자 무심코 누른 좋아요들이 마구 떠오르기 시작했다. 미디어 시대를 살다보니 책 표지를 보자마자 책장을 열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에 #한빛비즈 에서 나온 #타겟티드 는 #브리태니카이저 이며 2016년 트럼프 대선 승리의 유력한 배후로 지목되었던 영국 데이터 분석 기업에서 사업개발 이사로 일했던 그녀가 내부고발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타겟티드 그 제목이 섬뜩하지 않은가? 내가 목표물이 된 거 같은 느낌을 감출 수 가 없다. 그래서 브리태니 그녀의 이야기를 읽지 않을 수 가 없었다.

그녀는 알렉산더를 알게 되고 가정 형편상 어느정도 수입도 필요했기에 그가 일하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입사한다.

"우리가 미국에서 하는 일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는 것도 이 때문이예요. 지금은 가정 방문으로만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데이터는 어디에나 있고 데이터에 따라 모든 결정이 내려지죠."(p.79) 알렉산더는 이렇게 말했다. 회사의 홍보방식은 쿠키라는 방식인데 그들의 데이터베이스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크고 그리고 커가고 있었다. 개인 정보 자체를 돈을 주고 구매하는 방식으로 모든 미국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서 활용했다. 이 데이터를 그들의 정치적 정보와 비교한 뒤 그들의 페이스북 데이터에서 무엇에 '좋아요'를 눌렀는지 맞춰보면서 포인트를 맞춘다고 한다.

알렉산더는 그녀의 독립까지 생각하며 미래를 보는 것 같지만 결국 아무 것도 주지 않는 상사였다. 대선에도 참여하게 되는 캠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일들이 그녀를 마음을 힘들 게 했다. 정치적 생각이 맞지 않아 고민하는 그래도 발전해가는 회사로 자신의 미래를 그리며 버텨나간다.


이들은 트럼프의 대선을 슬리로 이끈다. 그 후 스탠퍼드 대학 교수인 미할 코신스키의 기사에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가가 대선에 활용한 심리 분석 기법을 주장했다면서 이야기한 부분 중 이 문장은 그냥 놀라움 자체였다.

사용자 개인이 누른 '좋아요' 68개만 있어도 사람들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유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70개의 '좋아요'는 그 사람의 친구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아내기에 충분하고 150개의 '좋아요'는 부모보다 더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햇다. 그리고 300개의 '좋아요'는 배우자보다 더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300개 이상의 '좋아요'는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p.266)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훨씬 전부터 언론은 러시아를 주목하고 있었지만 이들은 초기 보도를 대부분 무시했고 정부 밖의 누군가가 아니라 캠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당선시켰다고 믿었다. 하지만 선거위원회장이 교체되면서 그 파급은 거세게 불었다. 영국에서는 정보 빛 데이터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공 조직인 정보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했고 저자인 브리태니가 주목을 받았고 그녀는 과거에 꺼름직하게 했던 일들로 인해 역경에 닥친다.

타겟티드를 읽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녀가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맞지 않았던 자신의 신념이 포함된 정치적 생각과 일이 정반대였고 일이라고 나름 구분 짓고 하지만 성장만을 믿고 일을 하게에 그녀와 맞지 않아 보였다.

타겟티드의 브리태니 카이저 그녀는 이제 케임브리지와 작별을 고한다. 그리고 내부고발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자신이 직접 주고 받은 메일들과 자료들로 진실을 밝히는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그녀는 영국의회 TV에 출연하게 되고 그걸 고려해 선전 문구를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 .

"당신의 데이터를 소유하라 Own YOur Data"

이 이야기는 그녀가 일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대한 단순한 내부고발 이야기가 아니었다. 우리의 데이터가 관련된 페이스북의 이야기도 함께였다. SNS의 표적이 되기 이전에 우리가 미래를 보호하는 일을 다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이들은 앞으로 나아갔다.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이야기 해준 5가지를 소개한다.

1.디지털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라.

2.국회의원들과 협력하라.

3.기업들이 윤리적으로 옳은 선택을 하도록 도우라.

4.규제 당국에 대한 남용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요구하라.

5.디지털 생활 중에 윤리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라.

"나는 그저 단순한 평화주의자가 아니라 호전적인 평화주의자이다. 나는 평화를 위해 기꺼이 싸울 것이다. 사람들이 전쟁에 나가는 것을 거부하지 않으면 그 무엇도 전쟁을 끝낼 수 없을 것이다."-알베르트 아이슈타인-(p.407)

고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지지 전에 우리의 민주주의를 바로잡기 위해 그들은 함께 했다.

우리는 더 편하다는 이유로 스마트폰에서 새로운 앱을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전통적인 웹사이트와 전화를 이용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그 앱이 나의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직접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것이 테이터를 누군가와 공동의 목적으로 공유하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현재 디지털의 발전이 포화상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세계화라는 이유로 경계가 없는 교류들을 하는 건 좋은 점이지만 넘쳐나는 정보들로 무엇이 진실인지 구별하기 어려워졌고 정보 유출로 많은 이들이 피해를 보기도 한다. 최근에 있었던 SNS에서의 무분별한 성범죄도 큰 문제다. 이 안에서 나를 지키려면 제대로 된 인식과 사용, 구별의 눈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타겟티드로 현 시대에 우리가 무심코 하는 '동의' '좋아요'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봐야 할 시점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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