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정확한 노자 도덕경
김준곤 지음 / 아우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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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독서 도전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학창시절 윤리시간에 배운 우리가 흔히 아는 공자, 맹자, 노자와 고전책이 좋은 건 알지만 어렵고 잘 읽혀지지 않아 선택하기 어려웠던 적 있으실까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선택해 본 책은 <쉽고 정확한 노자 같은도덕경> 이예요. 노자라는 이름만 들어도 소리지르시려나요??사실 저도 그래서 집에 논어, 맹자의 책을 쉽사리 펴질 못하고 있어서 '쉽고 정확한'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책장을 열게 되었어요.

왜 노자의 도적경을 선택했냐구요??

사실 신영복선생님의 <담론>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분의 말씀으로 노자의 도덕경이 살아가며 꼭 읽어야할 이야기라는 말씀을 본 적이 있어서 더욱 눈길을 끌어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노자의 말씀이, 도덕경의 내용이 그렇게 필수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었거든요.



'난세에 처한 모든 이에게 주는 노자의 희망메세지'

-노자가 어렵다는 편견을 버려아!

-인생, 그리 많은 것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저는 이런 문구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들이 궁금한 것이 요즘 저의 과제이기 때문에 그 쪽에 관심을 두고 책을 읽어나가는 편인데 그의 줄기에는 항상 인문독서인 고전이 들어있었어요. 그래서 고전의 힘을 느끼고 <쉽고 정확한 노자 도덕경>을 읽어보았는데 역시 후회없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쉽고 정확한 노자 도덕경>은 저자 김준곤님이 저같은 무지의 일반인도 쉽게 읽어볼 수 있게 해설을 잘 해 주셨더라구요. 한자부분과 쉽게 설명한 한자 부분들이 함께 있어서 단계에 따라서 골라서 맞는 영역까지 보셔도 되고, 저같이 한글 해석 부분만 보고 노자의 사상을 느껴보셔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책이었어요. 물론 한자까지 하나씩 해석하고 알아가면 좋겠지만 아직 거기까지는 실력이 되지 않아 다음 기회로 미뤘네요.

총 81장으로 나누어서 노자의 도덕경 내용을 담아주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알 거 같은 윤리시간에 배운'상선약수'에 관한 부분의 사진을 넣어봤어요. 학창시절에는 그냥 무조건 외우느라 그 안에 담긴 뜻과 엄청난 내용들이라는 생각까지 못하고 읽었던거 같은데 이렇게 삶을 살아가다보니 고전이 이렇게 재미있고 찾아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구요. 이게 세월의 힘이려나요.

물만큼 세상만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없지만, 물은 어디에나 존재하여 존재의 희귀성이나 역할의 중요성을 가지고 남에게 으스대지 않는다.

(...)대체로 무능한 사람이 우연히 높은 자리에 오르면 그 지위에 따르는 책임과 권한의 중함을 깨닫고 겸허하게 처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얻은 권력의 유지를 위해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을 주변에 더 모아 유대를 강화한다. 특히 자신들의 그룹 밖에 있거나 그룹 내외에 있더라도 자신보다 약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마음껏 깔보며 학대한다. 소위 갑질이다.(...)정말로 유능한 사람들은 그러한 갑질을 할 여유도 없고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p.45~46)

인간이라면 누구나 보았을, 겪었을 갑질들의 상황들 아시죠???항상 만연해있는 갑질을 하는 인간들의 세상에서 인성을 위해 <도덕경>이나 고전들이 사회의 필독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해요.

<도덕경>은 많은 경구가 딱딱하지 않고 시나 수필을 읽는 것처럼 부드럽게 독자에게 어필하면서 적절한 교훈까지 던지는 매력이 있는 책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인문 인생필독서로 읽어야하는 책이기에 더욱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쉽게 하지 위해 저자 김준곤님의 <쉽고 정확한 노자 도덕경>이 나온게 아닐까 하네요. 정말 현대인이 꼭 읽기 바라는 인문 독서, 쉽게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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