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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여행자에게 - 여행을 마친 뒤에야 보이는 인생의 지도
란바이퉈 지음, 이현아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일상 속에서의 탈출, "여행" 어떤 마음으로 가시나요?
여행하는 마음,분명 각자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여행이 즐거운 분, 고통 속에서 가게 되신 분, 다녀오시면 지치시는 분 등.....여러가지 유형들이 있으실 거예요.
여행에 대하여, 여행의 필요성에 대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책을 만나게 되어서 이야기해보려해요.
일상이야말로 진짜 장거리 여행이다.
최근에야 나는 장거리 여행을 일상처럼 하기보다 일상생활을 장거리 여행처럼 하는 게 낫다는 것을 깨달았다.여행에서 열정을 유지하기 쉽지만 일상이야말로 가장 큰 도전이기 때문이다
-「돌아온 여행자에게」 중에서-
일상,여러분은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일상 속에서 여행을 필요로 하신적 있나요???
그 여행이 탈출하고 싶은 탈출구라고 생각하신적, 누구나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해요.「돌아온 여행자에게」는 무조건 탈출구, 무조건 다녀오면,떠나면 뭔가 되겠지..하는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 새로운 생각을 선물하는 책이예요.
먼저 인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주네요.
도시인과 '여행'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떻게 일에서 벗어날까'라는 주제로 흘러가곤 한다.특정 연령대라는 틀에 자기를 가두거나 선택의 벼랑 끝으로 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말이다.
화제를 여정으로 바꾸어 인생 사계절의 여정을 어떻게 직시할지 물어본다.그러면 사람들은 시야를 넓혀 여행이나 일을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이 두 가지는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부고,하고 안 해고는 문제가 아니라 나이에 따라 선택의 순서가 있음을 이해한다.(p.22)
저자는 과거에 현실, 미래, 실패가 제일 무서운 적인 줄 알았다고 해요.하지만 그는 서른 살이 돼서 깨달았다고 해요.
무서운 것은 현실이 아니라
현실을 똑바로 보지 못하는 자기 자신
무서운 것은 미래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기대가 없는 자기 자신
무서운 것은 실패가 아니라
넘어지고 실패한 적 없는 자기 자신
삶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영원히 자기 자신이다.(p.35)
정말이지 뜨끔(!)했던 문장이었어요.인간은 타인에게는 냉정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몇 배이상으로 너무나도 관대하죠.저도 관대해서 자기 합리화(?)라는 좋지 않은 습관으로 핑계를 만들어 살곤해서인가 일침을 당한 문장.
그래서 적어두었어요.
여행은 이동하면서 하는 마음 수련이라고 해요.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마음이 시끄러울 때마다 집을 나서서 걷는다는 저자는 이로 인해 생각을 가라앉히고 이동하면서 정좌한다고 하네요.일상을 장거리 여행이라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일상 속에서 여행을 하는 듯 느껴졌어요.
소란한 환경에서 고요해야 진정한 고요의 경지에 이르렀다 할 수 있다.
괴로운 환경에서 즐거움을 느껴야 진정한 즐거움이다.
너무 어려운 이야기죠??
하지만 저자는 이야기해요.
여행할 때 느끼는 평온함과 즐거움은 진짜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p.48)일상 속에서 찾는 진정한 고요와 즐거움을 이야기하네요.
돌아와서야 보이는 12가지 선물들을 이야기해요.
1.통찰 2.자아 감지 3.자아 수용
4.자아실현 5.깨우침 6.문제 해결
7.사회생활의 스킬 8.인식의 변화
9.기분의 변화 10.행동의 변화
11.참여 12.회복
<2장 여행의 청춘의 숙제>에서 나이별대로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어요.
스무살의 당신, 시간은 충분하다.
스물다섯, 기회는 어디에나 있다
서른,지혜가 필요하다
서른 살 이후의 여행은 힐링
어떻게 하면 지혜로워질까?
가장 좋은 방법은 젊은이들에게 배우는 것이다.그들이 내뿜는 열정의 에너지와 모험 정신을 흡수해야 한다. 더 이상 '나,너,그'를 나누지 않고, '우리'로 뭉쳐야 한다.함께 넘어지고 함께 성장하며 함께 기뻐하고 나누는 것이다.우리가 힘을 모으면 더 나은 삶이 펼쳐진다.(p.70)
저자가 한 이야기가 있어요.어른과 아이의 생각 차이.
어른들은 늘 소녀에게 "앞으로 뭐가 되고 싶니?"라고 물었다.어느 날 그녀는 똑같은 질문을 받고는 당돌하게 대답했다."앞으로 뭐가 되고 싶냐고 묻지 마세요. 나는 '지금' 작가가 되고 싶어요.어른들은 그저 미래만 궁금해하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게 뭔지는 하나도 관심이 없어요!"(p.83)
~>무엇을 생각하셨나요??현 시대의 어른의 입장인 저는
내 아이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물음을 찾았어요.책에 보면 학생들이 갭을 느껴 여행으로 도피를 하려는 경우가 많이 나오는데요, 현재를 보기보다 미래만 보게 만든 어른들,세상이 그들 자신 스스로를 그리 힘들게 살아가게 만든건 아닐까해요.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앞길이 평탄한든 그렇지 않든, 어쨋든 조금씩 답이 보일 것이다.너무 일찍 답을 알면 멀리 보는 걸 잊게 된다.(p.115)
저자는 스스로 배우는 것이 학교 공부보다 중요하다,권위는 배움을 막는다, 배움이 여행보다 중요하다,먼저 책을 많이 읽고 길을 나서라 등...여행을 한다고해서 무조건 해결책을 찾고 변화를 하지 않음을 이야기해줘요.여행은 결국 자기 자신과의 화해이며, 세계 각지의 젊은이들과 함께 일하며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삶을 모색하고 도전하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그런 경험을 국내 직장으로 가져와야 좁은 식견에 갇히지 않고 자기를 지나치게 비하하거나 막막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네요.
더 이상 스스로를 정서적 고아로 방치하지 말고 처음의 나로 돌아가자. 길을 걸을 때도 호기심이 동했던 마음속 어린이를 찾아와 삶의 행복을 다시 느껴보자.(p.136)
그리고 두려움 이야기가 나와요.
두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찾기보다 좋아하는 일에 시간을 쏟거나 자기가 무엇을 찾는 편이 낫다고.조금 더 좋아하고 흥미를 끄는 일에 조금만 더 시간을 할애하면 자기 자신이 점점 좋아질 것이다. 즐거워야 두려움이 없다.(p.142)
가식을 내려놓고 마음을 열어 세상을 배우려 들면 절대 혼자가 아니다.
다른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할 때 최대 수혜자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나를 비퍄하는 사람에게 감사하라.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해주었으니.(p.152)
세상이 나에게 가르쳐준 11가지
1.꾸준히 전진하다 보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2.삶의 모든 순간을 충분히 즐긴다.
3.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기를 지킨다.
4.세상과 공감한다.
5.기존 세계에서 새로운 세계를 찾는다.
6.일에서 즐거움을 찾고 스스로 열정을 복돋운다.
7.인류의 문명사가 삶의 양분이다.
8.세상이 변한다고 따라 변하지 않는다.
9.혼란한 세상에서 냉정을 유지한다.
10.협력을 배운다.
11.여행을 많이 한다고 좋은 게 아니다.
<4장 두려움이 꽃이라면 꺾지 말고 물을 주어라>에서는
두려움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해줬어요."용기 있는 모습은 세계 여행을 떠나는 게 아니라 넘어진 다음에 다시 일어나는 것입니다."(p.162)
인생을 빼앗아 간 것은 학교나 일이 아니라 두려움이었다고 고백하는 저자.그걸 깨달은 저자는 두려움의 꽃에 물을 주자고 이야기해요. 본인의 열등감도 고백하며, 내 마음속 아이를 사랑하라고 하는데요.그리고 두려워도 용감하게 세상과 맞서라고 해줘요.
<5장 삶은사람과 사람 사이의 여행>은 자신을 이해하고 만난 이들, 두려움을 이기고 용기를 얻은 이들에게 자기 자신을 데리고 나가 걷고, 자기와 대화하며, 능력이 충분하다면 가족과 함께 떠나라고 이야기해요.그리고 친구, 낯선 이와의 함께하는 시간도 이야기하면서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의 여행을 이야기하는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어요.
그리고 일상에서의 이야기를 시작해요. 미소 잃지 않기,인생의 감동,삶에는 체험이 생활에는 놀라움이 있다. 경험의 중요성,무관심이 삶을 지배하지 않도록 하며 호기심을 갖고 살기를 말해요.호기심은 삶의 지루함을 해결하는 가상 좋은 방법이라면서.
사람들은 여행을 동경하고 선망한다고 이야기하며 여행을 많이 한다고 꼭 좋은 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데요.여행을 많이하는 주변 사람들의 공허함이 이를 대신 말해주네요.
「돌아온 여행자에게」는 다른 여행 에세이들처럼 여행지에서 겪은 단상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여행이지만, 여행을 다녀온 뒤에 우리가 돌아와야할 자세에 대해 그 중요성을 싣고 있는 책이 아닐까해요. 무조건 여행을 가면 다 해결될꺼야~하고 여행을 간다면 그건 아닌듯해요.사실 일상이 너무 힘들고 도망치고 싶다면 누구나 생각하는 여행인데, 그렇다고 돌아와서 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여행 속에서 얻지 못한다면 삶에도 큰 변화는 없죠.그래서 저자는 그런 이들을 위해 새로운 시각의 책을 쓴 것이 아닌가해요.
여행의 새로운 이야기로 큰 희망이 되길 바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