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온다, 바이러스 와이즈만 미래과학 4
김성화.권수진 지음, 이강훈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글우글 스멀스멀 우웩! 지구는 바이러스 행성이야!"

지구에 있는 바이러스를 모두 모아 한 줄로 늘어놓으면 그 길이가 무려 2억 광년이라고 합니다. 2억 광년이 얼마만큼이냐면 "지구를 떠나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지나 태양계 너머 은하들 너머 머나먼 우주까지 바이러스 줄이 기다랗게 이어진다"는 거죠.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 아닐 수 없어요. 그래서 지구는 바이러스 군단이 자리하고 있는 바이러스 행성이라고 표현했어요.

와이즈만 북스의 '미래가 온다, 바이러스'편의 시작입니다. 지구를 바이러스 행성이라고 표현할만큼 지구상에서 우리와 함께 우리의 유전자 깊은 곳 아주 작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바이러스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 '미래가 온다, 바이러스'랍니다.

2019년 우주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이기도 한 '미래가 온다, 바이러스'

바이러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만한 재미있는 책이예요.

도착하자마자 '바이러스'라는 이름이 주는 호기심, 궁금증을 참지 못한 아이가 먼저 2번이나 읽어보았고 오늘 저화 함께 정독으로 읽어 보았어요. 찬바람 부는 가을 겨울을 앞두고 바이러스라는 말은 너무도 자주 듣는 말일꺼예요. 바로 '독감 혹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덕분이지요.

지난주에 아이도 독감예방접종을 했답니다. 3가 무료접종으로 말이죠. 그래서 바이러스라는 말이 친근한 것이고 남아라 그런지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이런 말을 참 좋아하더라구요. 관심도 많고. 그래서 이전에 '바이러스 빌리'라는 유아 지식책을 참 재미있게 읽었고 그때 바이러스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정보는 한번 입력이 되었었어요.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바이러스만을 위한 책이 오니 그 예전 궁금증과 더 커진 호기심에 책장을 바로 펼치게 된거죠.

 

 

표지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만하죠. 저희 집에 이 시리즈인 '미래가 온다, 로봇'이 있어요.

작년에 아이 아빠가 로봇 좋아하는 아이 보라고 사온 것인데 흥미로운 내용으로 다양한 로봇에 대해 알수 있었지만 다소 딱딱한 구성이 아쉬웠던 책이예요. 하지만 이번 '미래가 온다, 바이러스'는 구성이 로봇과는 달랐어요. 아이들이 혼자 읽어도 어렵지 않은 글밥과 상상력 넘치는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참 재미있더라구요.

 

 

차례를 봐도 첫번째가 남아라면 좋아할 만한 단어로 되어있어요. 바로 지구는 '바이러스 행성'이라는 거죠. 책을 읽으면 특히나 아이들 책은 아이들은 인내심과 기다림이 짧기에 흥미를, 눈길을 붙잡을만한 내용이 가장 먼저 등장해야만 해요. 그래서 바이러스 전체가 2억 광년이라는 흥미로운 시작을 하니 아이는 "우와~!!!" 감탄사 부터 내뱉으며 궁금해하더라구요.

 

 

게다가 글만 빽빽만 구성이 아니라 이렇게 칼라풀 하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들이 많아서 읽기가 편하고 재미있더라구요. 바이러스의 다양한 모습들을 그림으로 표현했어요. 이 페이지를 한참을 봤어요. 이건 로봇같아. 이건 지렁이, 이건 지네, 이건 거북이 등등....

한번에 휘리릭 읽기만 하는게 아니라 중간 중간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가 있는 책이었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끔 용어와 정보 들을 쉽게 전달해주고 있었어요. 바이러스가 어떤 건지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 등의 기본 정보부터 시작해서 그 바이러스가 어떻게 우리 몸에 들어오고 어떻게 복제가 되는지, 어떻게 우리가 아픈건지, 그 종류는 얼마나 다양한지 아주 자세하면서도 쉽게 서술이 되어있어.아이들의 집중력을 끌고 갈 수 있었어요.

아이들 특히나 저학년은 갑자기 어려운 단어들만 나열되거나 이해가 어려우면 집중력이 금새 깨지더라구요. 그러나 이 책은 중간 중간 짧은 만화 컷이나 한 눈에 들어오는 그림들과 재치있는 구성들로 아이들의 집중력을 끝까지 끌고 갑니다.

 

 

바이러스라는 명칭을 처음 만든 과학자부터 어떻게 그 바이러스라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존재를 찾게 되었는지 그리고 바이러스가 만들어 내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그 바이러스로 백신을 만들어내게 된 과정까지 아주 상세하면서 쉽게 설명을 해주었답니다.

 

 

백신이라는 이름의 유래까지도...그리고 남아들이 좋아할만한 가장 위험한 바이러스 대회라면서 위험한 바이러스 몇가지를 위험 가능성크기 별로 리스트도 해놓았어요. 남아들은 얼마나 위험한가? 어떤게 가장 위험한가? 이런 것들에 눈이 커지거든요. 제일 센거, 제일 위험한거 이런거는 귀신같이 자연스레 머리속에 저장하고 써먹어요.^^

책에서는 치사율과 전염력을 가지고 위험한 대표적인 바이러스로 조류독감이 가장 위험 가능성이 높고, 그 다음으로 돼지 독감 바이러스, 에이즈 바이러스, 메르스 바이러스, 천연두 바이러스 등을 알려주었어요. 천연두를 제외 하고는 뉴스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바이러스 들이죠.

그러면서 아이가 맞은 3가 독감 백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구요.

또한,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왔을때 우리몸의 보호군단인 백혈구가 어떻게 바이러스를 무찌르는지도 상세하게 알려주고 과학자들이 인공으로 만드는 인공바이러스와 그에 따라 야기될것으로 예측되는 부작용들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인간으로 인해 신종 바이러스가 생기고 빠르게 퍼져나간다는 경고도 해줍니다.

인류뿐만이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사라진다고 해도 바이러스를 복제시킬 세균 한 개만 있어도 사라지지 않을 바이러스! 세균마저 지구에서 영영 사라져도 지구에 남아 우주먼지에 섞여 날아올지도 모르는 세균 한 개를 기다릴거라는 바이러스! 라는 마지막 페이지의 말로 책은 끝을 맺습니다.

질병을 유발하는 악당으로만 여겨졌던 바이러스를 지구상에서 인간과 함께 공존해야할 존재로 설명하고 함께하는 방법에 대해생각 해보게끔, 해주는 책으로 마지막까지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책장을 덮고 나니 아이는 너무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바이러스 주연의 영화 한편을 본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저도 흥미로웠고 아이와 함께 전자현미경으로 '바이러스'를 한번 관찰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과학 특히나 생물쪽에 관심있는 초등학생이라면 재미있게 푹 빠져 볼만한 책인것 같아요. 생물에 관심이 없다해도 구성자체가 재미있어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책이라서 초등 저학년 과학 책으로 추천해봅니다.

 

 

미래가 온다책은 와이즈만 북스에서 시리즈로 계속 나올 예정이라고 해요. 아이는 시리즈 리스트를 보더니 다음번에는 '미래가 온다, 나노봇'을 보고 싶다고 사달라고 하네요. 다음달 장바구니에 넣어두어야겠어요.

** 본 리뷰는 와이즈만BOOKS 모니터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읽고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