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통찰력가 이어령

문화코드
이어령 지음 / 문학사상사 / 2006년 6월

이어령씨의 글은 언제나 상식과 윗트, 본질을 파악하는 통찰력이 돋보인다. 한국 문화에 대한 문화 인류학적인 분석들을 일반인도 알아듣기 쉽게 풀어 놓았다. 디지로그에 이어 또 하나의 인기작품이 될 듯 보인다. 그동안 저작활동이 뜸하다 다시 재개되어서 그런지 풍성한 정보와 함께 각종 상식으로 무장되어 있다. 여하튼 고령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창작 활동이 놀랍기만 하다.

정말 탐나는 책

역사의 원전 - 역사의 목격자들이 직접 쓴 2,500년 현장의 기록들
존 캐리 엮음, 김기협 옮김 / 바다출판사 / 2006년 7월

책 벌레들에게 이것만큼 구매욕을 당기는 책이 또 있을까. 내용도 내용이지만 한권 값으로 소장가치가 있는 책 두권을 함께 살 수 있다. 역사학도뿐 아니라 도서 수집가, 독서광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선교학 필독서

21세기 글로벌 선교학 ㅣ 선교의 세계화 시리즈 1
윌리암 D. 테일러 지음, 김동화 옮김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04년 7월

말이 필요없는 선교학 교과서이다.

미국에서 공부할 때 학교 서점에서 세일하길래 사두었는데 이렇게 한국말로 번역된 것을 보니 반갑다.  지도하는 학생들에게 반드시 권유하는 교과서이다.

미래에 대한 혜안이 보이는 글

한중일 석유전쟁 - 대한민국 생존의 열쇠
박병구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3월

언젠가는 석유 고갈로 정치, 경제적 패닉 상태가 올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심각한 지는 몰랐다. 이 책은 에너지라는 관점으로 동북아 삼국을 비롯, 강대국들의 역학 관계를 기가 막히게 잘 그려냈다. 정치인이나 경제인들은 반드시 읽어봐야 될 책으로 생각된다.

석유의 고갈은 필연적이다. 단기적으로는 동남아 혹은 중동 지역과의 교류를 통한 에너지 확보에 힘써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대체 에너지 개발에 온 국가의 역량을 쏟을 때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밤낮으로 싸우고 있는 정치인들이 한심하다. 우리끼리 싸우다 공멸하지 말고 일치 단결해서 시시각각 다가오는 에너지 위기에 대해 고민하고 대처해야 한다.

목회자 필독서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선교
아서 글라서 지음, 임윤택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6년 3월

아더 글라서의 Announcing the Kingdom이 이제서야 번역되었다니 너무 너무 아쉽다.

이 책은 선교학의 교과서일 뿐 아니라 신학생이 반드시 읽어야 될 필독서다. 필자 역시 미국에서 유학하면서 영어 원서를 읽고 큰 감동을 느꼈는데 한글로 번역되어 재 구입하였다. 한가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제목을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선교"라고 제목을 붙인 것이다. "하나님의 선교"하면 1952년 빌링겐 대회때 휘체돔이나 1960년대 호켄다이크의 Missio Dei를 연상하게 하는데, 이 책은 MIssio Dei(하나님의 선교)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번역자의 의도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오해하지 마시기 바란다. 이 책은 에큐메니칼 운동에서 말하는 그 하나님의 선교 신학 책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