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틱낫한 스님 대표 컬렉션 3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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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다혈질적인 성격을 갖고있는 편이라 이 책을 보고 호기심에 구입해서 읽어보았다.
지은이의 이름조차 낯선 베트남의 승려가 쓴 글인데 역시 수도자의 생각과 글이라 좀 이론적인 내용이 많다.그치만 화를 하나의 씨앗으로 표현하고, 나아가 우리 마음속에 있는 작고 여린 아기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잘 보듬고 다루라는 말은 가슴에 와닿는다.또한 어려서부터 화를 잘 다루지 못하는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들이 마찬가지로 커서도 비슷한 유형의 사람이 된다는 예문에 자극을 받았다.사실 화란 것이 사람의 이성을 잃게 하고, 일을 그르치게 하고, 결국은 자가자신의 마음과 몸을 해친다는 것을 살면서 많이 느끼게 된다.

그치만 그것을 알면서도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사는게 요즘세상에 과연 가능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처럼 수도승이 아닌 다음에야…궁극적인 화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흥미롭게 읽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권하고 싶다.다만 나는 화가 날때 이글의 저자처럼 거울을 보고 구겨진 내 인상을 보고 충격을 받거나 명상 등으로 수련을 통해 화를 다스리는 것에는 회의가 든다. 과연 그럴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차라리 나 같은 사람에게는 땀흘려 운동을 한다든지 해서 내 몸에 쌓인 스트레스를 몸밖으로 분출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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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전우익 지음 / 현암사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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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자연과 더불어 산다고 했지만 사실 이 사람은 자연에 거스르지 않고 따르면서 산다고 해야 더 맞을 것 같다.주름깊게 패인 외모, 자그마한 몸집으로 봐선 약하디 약한 노인에 불과할것 같은데 이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서인지 정신은 너무 맑고 바르다.일년내내 수많은 품종의 씨앗을 심고 거둬들이는 농사일로도 피곤할텐데 언제 그많은 독서를 하셨는지 편지에 예문으로 들어놓은 책의 양도 만만치 않다.우리는 아주 어렸을때부터 경쟁사회에서 경쟁을 하며 자랐다.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속에서 주목받고 칭찬을 받는것이 평범한 수많은 사람들보다 훨씬더 뛰어나다고 세뇌당하며 살았다.그것이 욕심이 아니라 당연한 거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었고,그래서인지 요즘은 참 평범하게 사는 사람이 드문것 같다.

이분처럼 시골에서 혼자 농사를 지으며 사는 사람한테는 사실 눈길을 주기조차도 어렵다.만약, 느낌표의 선정도서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나 역시 전우익 이란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그 사람의 사는 방식이 어떠한지, 아예 관심조차 갖지 않았을 것이다.책을 읽는 내내 눈은 글을 읽었지만 머리속에서는 시골의 정말 시골다운 풍경이 그려졌다.욕심부리지 않고 나 먹을만큼 먹고 남으면 자연의 것으로 돌리는 그 마음이 참 부럽고 존경스럽다.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고 살아보니 요즘은 외적인 화려함보다는 내면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가슴에 깊게 와닿는다.이분의 사는 모습을 내 삶에 복사해다 놓을수는 없겠지만 그 마음가짐은 꼭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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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숨겨진 6가지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엄마가 꼭 알아야 할 것들
린다 에이커돌로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명진출판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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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이답게 자유롭게 커야한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나는 너무 일찍부터 아기의 능력을 개발한다는 명목하에 아이를 들들 볶는것에 대해 무척 거부감을 갖고있었다.그래서 딱하나 같이 그림책을 읽어주는것 외에는 특별히 아이를 귀찮게(?) 구는 것이 없었는데 이책을 읽고 내 지식이 참 잘못된것이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여러가지 아이의 능력을 개발하는 방법들- 베이비사인, 글자와 숫자 익히기, 그림 보여주기 등은 엄마와 아이의 감정을 교류하고 끈끈한 유대감을 이어주는 너무나 훌륭한 방법이었던 것이다. 특히나 나는 좀더 일찍 베이비 사인을 연습하지 않았던 것에대해 무척이나 후회가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하는 짝짜꿍, 잼잼, 도리도리, 곤지곤지 등도 훌륭한 베이비 사인의 하나인데 나의 경우 이런것 조차도 어른들의 재미를 위한 아이 들볶기의 일종이라 치부하고 무시해왔었다. 잘못된 지식과 편협한 생각이 내 아이의 능력발달에 막대한 손해를 주었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나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이 책에서 제시한 개월수에 맞는 몇가지 방법을 찾아 지금부터라도 아이의 능력과 재미를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또한가지, 독자로서 조언을 한다면 이런 육아책류는 이왕이면 출산전에 구입하여 읽고 배우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출산후에 아이를 키우면서 보는것도 좋지만, 나의 경우 아이 돌보면서 책을 읽는다는것이 참 버겁고 뜻대로 되지 않았던것 같다. 그래서 출산전에 이런 종류의 책을 읽어둔다면 아이를 키우면서 좀더 여유있게 현명한 방법으로 이끌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앞부분에서 약간 이론적인 내용이라 지루한 감이 있지만 뒤로 갈수록 재미있는 예문과 아이와의 놀이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어 여러모로 도움이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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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보고 크는 아이들 -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아이교육
이상금 지음 / 사계절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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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미 구입해놓은지 몇 달이나 지난 책이었는데 몇번 읽으려 했다가 서두가 좀 지루하게 느껴져 매번 읽기를 중단했던 책이다. 그러다 우연히 중간부분을 펼쳐보았는데 내용이 너무나 재밌고 흥미로와서 끝까지 다읽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읽게되었다.
이책은 좀 모호하다. 어찌보면 부모에게 가르침을 주는 지침서 같기도 하고 또 어찌보면 너무 재밌는 단편소설의 모음집 같기도 하며, 부분부분은 그림책 서평집이기도 하다.

작가 자신의 어릴적 경험과 나이들어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고도 가슴에 와닿는 내용을 썼기에 한장한장 읽어가면서 수차례씩이나 고개를 끄덕이곤 하였다. 사실 난 이책을 읽으면서 두가지의 느낌을 가졌는데 첫째는 ‘반성’이었고 두번째는 ‘후회’이다.

나는 이미 아이에게 단행본과 전집을 포함한 굉장히 많은 양의 도서를 구입해 주었고 그것만으로 어떤 자부감, 혹은 만족감을 가졌던 것 같다. 그러나 이책을 읽고나서는 단한권의 그림책이라 하더라도 부모가 옆에서 같이 읽어주고 느껴주는 것이 수많은 책장속의 책보다 몇곱절 더 낫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또 이 책을 좀더 일찍 구입해서 읽지못한것과 구입해놓고도 몇 달씩이나 뒤로 미루며 읽지 않은것에 대한 많은 후회를 하였다. 이책을 좀더 일찍 읽었더라면 나는 아이와 함께 좀더 빨리 행복한 그림책읽기를 시작할수 있었을 것이다.

글쓴이가 말하길 어린이의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보고싶을 때, 마음이 우울하고 힘들 때, 그림책을 보라고 한다. 그림책속에는 용기가 있고 사랑이 있고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은 아무리 바빠도 하루 30분 정도는 아이를 내 무릎에 앉혀놓고 같이 그림책을 읽는다. 아이도 겨우 며칠 엄마와 같이 읽은 그림책 읽기에 벌써 습관이 되었는지 종종 책을들고 나에게 와서 내 손에 직접 책을 쥐어주곤 한다.

이책을 통해서 나는 진정한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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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아기와 나누고 싶은 음악태담 (책 + CD) 뱃속아기와 나누고 싶은 태담 시리즈
백창우 태담 및 작곡, 김환기 외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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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계획하려는 마음이 있어 미리 샀는데 정말이지 이렇게 좋을수가 없습니다. 태담글을 쓴 백창우씨에 대해선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좋은 글과곡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굳이 임산부가 아니라 그냥 일반인이 들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런 곡들이예요. 시디를 틀자마다 들려오는 물소리는 복잡한 도심속에 살고있는 사람에게 잠시나마 눈을 감고 자연을 떠올리게 하네요. 임신하기 전부터 사서 들으시라고 하고 싶네요. 태교는 임신전부터 준비하는 거라고 하니까요.

참 음반의 곡이 너무 좋아 자칫 책은 소홀히 넘길수 있는데 책도 정말 훌륭해요.
일단 종이 재질부터 일반 책과는 좀 틀리구요. 책속의 그림들은 각각 다른 분위기를 가진 5명의 화가들의 작품 사진입니다. 꼭 옆에 두고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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