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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시절(2DISC)
허진호 감독, 고원원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깊이가 있는 영화에요. 여러 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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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 (1disc) - 할인행사
한상희 감독, 이준기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8년 2월
평점 :
일시품절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예쁜 영화 ^^ 무겁지 않고 아주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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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니와 준하 - O.S.T.
Various Artists 연주 / 이엠아이(EMI)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화려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정신적인 아름다움을 깊게 추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영화.

 

동적이고 적극적인 것만이 세상을 이끌어가는게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영화.

 

그 영화를 가장 빛나게 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음악입니다.

꼭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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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3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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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며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 바로 셰익스피어였다. 영어 자체가 현대어가 아닌 것은 물론이고 내용이 심오하며 시적인 언어의 흐름을 파악하는 형식적인 측면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공부하며 한 번도 번역서의 도움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셰익스피어만큼은 번역서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하지만 국내에 나와 있는 번역본을 믿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책을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고 결국 대형서점에 찾아가서 직접 번역을 비교 분석했다. (물론 사는 것은 서점보다 가격이 싼 알라딘을 이용했다 ㅋㅋ) 결국 고른 번역서는 이윤기 선생님의 번역본과 바로 이 최종철 선생님의 번역본이었다. 두 가지 모두 번역이 뛰어났지만 차이가 있다. 이윤기 선생님의 번역본은 마치 이문열의 삼국지와 같다. 진행이 매끄럽고 작가의 글재주가 원작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다만 단점은 재미와 부드러운 호흡 위주로 번역을 하다보니 과장이 들어갈 수 있고 원작과는 약간의 차이를 만들 수 있으며 원작의 형식적인 측면은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최종철 선생님의 작품은 황석영의 삼국지와 같다. 원작을 거의 그대로 번역했기 때문에 전공자가 학문적인 공부를 함에 있어서 아주 훌륭하며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을 위해 재미까지 고려하여 언어를 아름답게 다듬었다. 개인적으로는 삼국지도 그렇고 셰익스피어도 그렇고 원작을 그대로 번역한 후자를 좋아하지만 선택은 각자의 몫이겠다. 일개 영문학을 공부하고 있는 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 내가 감히 최 선생님의 셰익스피어 작품에 대해 말한다면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각운을 번역하지 못한 것만 제외한다면 아주 훌륭한 번역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각운은 그 누구여도 번역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완성도 높은 번역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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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홀돌 > 내 인생 최고의 책
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강승영 옮김 / 이레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문명인으로서 살아가다 숲의 향기를 맡고 싶으면 월든을 펼친다.

이토록 아름다운 글이 있을까.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이 있을까.

인간에게 감동한다는 것은 살아가면서 몇 번 경험하기 힘든 일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를 책 속에서 찾기란 아주 힘든 일인데 말이다.

억울하다. 소로우가 살다 간 시대에는 굳은 의지가 있으면 그처럼 살 수 있었을지 모르나

지금의 시대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도 결단을 내리기 힘든 시대이니.

모든 역사를 통틀어 가장 인류에게 많은 짐이 지워진 시대라고도 볼 수 있다.

 

번역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리뷰가 있던데...

다독가인 편이지만 나에게는 이 책, 강승영씨가 번역한 이레출판사의 월든이

지금까지 읽은 번역서 가운데 가장 아름다웠으며 무엇보다도 만족하고 있다.

소로우의 책은 대부분 원서로도 가지고 있는데 나는 강승영씨가 아주 번역을 잘했다고 본다.

소로우는 류시화등 우리나라 문단의 서정적인 분위기와는 글쓰는 타입이 아주 다르다.

그야말로 간소하게, 간소하게! 그의 모토대로 간결하면서 아름다우며 사실적이다.

소로우 글의 가벼운 느낌은 마치 동양의 현자처럼 욕심없는 점에서

호흡, 공기, 숲의 나뭇잎을 뒤흔드는 소소한 바람같으며

그러면서도 위트와 재치가 넘치며 교육적이지 않고 때로는 개구장이나 악동같은 고집이 느껴진다.

강승영씨는 본인이 소로우를 오래 탐구한 만큼 그런 점을 잘 살려 간결하면서도

깔끔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무척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번역에 불만을 가진 분은 기존의 문학작품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던 것은 아닐지?

 

이레 출판사의 다른 역자가 번역한 소로우의 작품 번역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소로우의 공기와도 같고 호흡과도 같은 문체를 살리지 못해 대부분 딱딱하다

국내 출간된 소로우의 책을 대부분 갖고 있는데 중복되는 내용에 대한 번역을 보면

강승영씨의 번역만큼 소로우의 개성을 잘 살려준 번역은 없다고 사료된다.

 

아직도 월든을 보지 않았다면 반드시 일독을 권한다.

일독을 하였다면 나처럼 옆에 두고 두어달에 한번씩은 다시 찾게 될 것이다.

다소 초반이 지루하다는 리뷰도 있어 반대의견 써본다.

월든은 기존의 환경관련 책의 '여유만 넘치고, 너무 느린' 이미지의 글이 아니다.

여유도 있지만 중간 중간 나름대로 모험과 서스펜스(?)도 있고 깨달음은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글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다 읽었다면 반드시 나처럼 소로우의 인간됨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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