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잡았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7
데이비드 위즈너 지음 / 시공주니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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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공항, 시간상자의 셈세한 그림책 작가의 신간

데이비드 위즈너 '내가 잡았어(I got it)!


책을 통해 삶을 배우고 책을 통해 위로 받고 책은 알면 알수록 참 귀하고 고마원 마음의 양식임을 요즘 더욱 느끼고 있어요.

지난번 딸과 함께 숭인동 한옥도서관에서 봤던 데이비드 위즈너의 "구름공항"을 봤었는데 그 그림책 작가가 "내가 잡았어" 라는 새로운 책을 만들었다고 하니깐 반가워 하더라구요




글이 없는 독창적 그림책 작가 데이비드 위즈너

<시간상자> <구름공항>으로 이미 유명하더라구요 

이번에 제가 갖게된 책은 작가 사인 한정판이라 더욱 의미있고 좋아요

좋은 그림책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세상이라서 너무 감사하네요



창의적인 것과 거리가 먼 저는 글이 없는 그림책이니 아이에게 어떻게 읽어 줘야 할까? 그런 고민을 먼저 하게 돼요

그러나 책 뒤편에 작품과 어린이와 함께 읽는 분을 위한 안내가 나와 있어서 딸과 함께 보기전 이 안내를 읽고 함께 할 수 있었어요



읽고 난 후 이미지로 문학적 서사를 만들어 내는 비주얼 이야기꾼 이 작가에 대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만화책을 보더라도 글이 써있는데 그림만 가지고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파악하고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시간과 능력을 아이에게 맡기게 하면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다는게 창의력인듯해요



제가 내용을 이미 파악했지만, 딸에게는 그냥 먼저 그림만 보게 했고,

그 다음에는 딸에게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고 했어요

작가의 의도와 같은 그림에서 보여준 느낌대로 이야기하더라구요





함께 야구를 하고 싶은 아이,

팀원이 모자란 건지,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상의를 하고 있는 모습 



경기인지 야구놀이인지 함께 하게 된 아이는 공을 잡는 외야수 자리에 있게 되고, 날아오는 야구공을 잡으려고 달려가는 아이~~



그러나 그에게는 장애물이 있고, 날아 오는 공을을 잡는 것은 마음대로 되는게 아님을 경험하게 돼요

아이의 표정과 그림들이 굉장히 섬세해서 집중하게 만들더라구요




계속 실패를 거듭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아이곁에 다른 수비수들이 나타나서 경쟁상대가 많아졌어요

삶이란 결코 혼자서 모든 걸 할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무엇을 하든 경쟁구도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을 공잡기를 하면서 배우게 되죠~


다른 아이들 사이에서 이 아이의 모습이 작아지게 느껴지고...




공을 잡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 보니 공이 중심이 되어서 다른 것은 볼수 없게 되었다고 느꼈어요 공을 잡아야만 한다는 집요함과 긴장감을 그림에서도 너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재밌어요




결국 아이는 공을 잡게 되고, 공을 잡기 위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과의 마찰이 생길 수도 있을 꺼고, 그 결과가 어떻든 함께 스포츠를 즐기면서 친구들도 생기고 교감을 하고 사회성을 배울수도 있다는 것~!! 특히나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도전하는 이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딸에게도 인내와 희망을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긍정적 자아를 키울 수 있는 이야기거리가 많은 그림책이라고 느어요


엄마인 나의 언어습관도 돌아보게 되고 아이에게 힘든 일이 닥쳤을때 어떻게 대처했었는지 생각도 해보게 되고 저도 함께 힘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을 볼수 있게 되어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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