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공항, 시간상자의 셈세한 그림책 작가의 신간
데이비드 위즈너 '내가 잡았어(I got it)!
책을 통해 삶을 배우고 책을 통해 위로 받고 책은 알면 알수록 참 귀하고 고마원 마음의 양식임을 요즘 더욱 느끼고 있어요.
지난번 딸과 함께 숭인동 한옥도서관에서 봤던 데이비드 위즈너의 "구름공항"을 봤었는데 그 그림책 작가가 "내가 잡았어" 라는 새로운 책을 만들었다고 하니깐 반가워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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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없는 독창적 그림책 작가 데이비드 위즈너
<시간상자> <구름공항>으로 이미 유명하더라구요
이번에 제가 갖게된 책은 작가 사인 한정판이라 더욱 의미있고 좋아요
좋은 그림책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세상이라서 너무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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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것과 거리가 먼 저는 글이 없는 그림책이니 아이에게 어떻게 읽어 줘야 할까? 그런 고민을 먼저 하게 돼요
그러나 책 뒤편에 작품과 어린이와 함께 읽는 분을 위한 안내가 나와 있어서 딸과 함께 보기전 이 안내를 읽고 함께 할 수 있었어요
읽고 난 후 이미지로 문학적 서사를 만들어 내는 비주얼 이야기꾼 이 작가에 대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만화책을 보더라도 글이 써있는데 그림만 가지고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파악하고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시간과 능력을 아이에게 맡기게 하면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다는게 창의력인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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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내용을 이미 파악했지만, 딸에게는 그냥 먼저 그림만 보게 했고,
그 다음에는 딸에게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고 했어요
작가의 의도와 같은 그림에서 보여준 느낌대로 이야기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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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야구를 하고 싶은 아이,
팀원이 모자란 건지,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상의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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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지 야구놀이인지 함께 하게 된 아이는 공을 잡는 외야수 자리에 있게 되고, 날아오는 야구공을 잡으려고 달려가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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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에게는 장애물이 있고, 날아 오는 공을을 잡는 것은 마음대로 되는게 아님을 경험하게 돼요
아이의 표정과 그림들이 굉장히 섬세해서 집중하게 만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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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실패를 거듭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아이곁에 다른 수비수들이 나타나서 경쟁상대가 많아졌어요
삶이란 결코 혼자서 모든 걸 할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무엇을 하든 경쟁구도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을 공잡기를 하면서 배우게 되죠~
다른 아이들 사이에서 이 아이의 모습이 작아지게 느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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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잡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 보니 공이 중심이 되어서 다른 것은 볼수 없게 되었다고 느꼈어요 공을 잡아야만 한다는 집요함과 긴장감을 그림에서도 너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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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이는 공을 잡게 되고, 공을 잡기 위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과의 마찰이 생길 수도 있을 꺼고, 그 결과가 어떻든 함께 스포츠를 즐기면서 친구들도 생기고 교감을 하고 사회성을 배울수도 있다는 것~!! 특히나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도전하는 이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딸에게도 인내와 희망을 이야기 해 줄 수 있는 긍정적 자아를 키울 수 있는 이야기거리가 많은 그림책이라고 느꼈어요
엄마인 나의 언어습관도 돌아보게 되고 아이에게 힘든 일이 닥쳤을때 어떻게 대처했었는지 생각도 해보게 되고 저도 함께 힘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을 볼수 있게 되어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