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 아침 신문 제일 첫면에 나온 헤드라인 제목이다. '짐승을 다스리지 못한 나라' 가명 나영이 성폭행 사건 범인의 12년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여론이 들끓고 있는 중이고 성폭행으로 8살 그 아이는 성기 및 항문의 기능을 80 %이상 영구적으로 손상이 되었다고 했다. 그 아이가 병원에 왔을 때 본 목격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고 했다. 그 참혹함에.... 창자가 빠져 나와 있고 얼굴을 퉁퉁부어 있고 ..... 이틀 간 이러한 기사를 접하면서 얼마전에 읽은 도가니를 보면서 분노했던 일과 겹쳐졌다. 그리고 특히 약자에게 가해지는 그러한 많은 불공평하고 자신에 이야기라면 결코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가슴을 칠 만한 일들에 모르 척하고 있는 그 많은 방관자들 그리고 그러한 일에 나서지 못하고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권력 앞에 힘없는 우리들.   이렇게 소설로 덮어질 만한 일이, 쉬쉬했을만한 일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갖게 되고 그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게 되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대한민국에서 딸을 키우는 엄마들이 걱정이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항상 그녀의 글에 공감하고 펑펑 울면서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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