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왜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는가
이덕주 지음 / 에디터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조선 말기의 상황을 기자 출신 저자 나름의 조사연구로 비교적 상세히 서술하면서 일본에 합병되는 이유를 밝히고자 했지만 글쎄올시다. 저자의 관점이 과연 정답이라고 할 수 있을는지는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 


향후에라도 새로이 추가되는 사료나 연구에 의하여 역사적 평가는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시각에서 조선이 패망하게 된 이유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성리학적 국가관과 중화제국의 국제질서 속에 안주하여 사고의 유연성을 상실(견고한 자기완결성)하여 세계사적 흐름을 읽고 시대의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지성의 출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2. 19세기부터 자연환경의 피폐, 농업생산성의 하락, 삼정의 문란, 정치력 부재(세도, 외척정치) 등의 이유로 조선 내부적 모순이 심화되어 국력 쇠퇴하였다.


3. 곧 이어 밀려온 외부로부터의 압력과 내부로부터 파생된 사회 모순으로부터 뒤늦게 개혁의 세력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나,


1) 동학농민군세력은 농민생활의 안정과 신분제 폐지 등 불완전한 개혁만 요구하고 통치체제 면에서는 보수반동적이었다.

2) 갑오개혁세력(동도서기론자)은 그나마 근대적 제도개혁을 추진코자 했으나 추진을 실행할 수 있는 역량과 자원 동원에서 실패하였다. (일제의 방해도 있었음)

3) 광무개혁세력은 일본과 같은 입헌군주제하의 근대화를 추진했으나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 개혁의 성과를 보기 어려웠다. (∵일제의 무력합방이 일찍 찾아 왔음)


그 외 신흥지주, 상공인, 지방유림(위정척사계) 등의 세력은 시대의 흐름을 주도하기에는 무력했음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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