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가족 트라우마 - 대물림되는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다
잉그리트 알렉산더 & 자비네 뤼크 지음, 박지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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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가족 트라우마의 원인은 세대코드 


인간은 부모와 조상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을 삶의 의미로 삼고 자기 자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희생한다. 인간은 충족하지 못한 자신의 소망과 갈망을 느끼지 않으려고 자신이 넘겨받은 부모 세대의 치유의 책임을 다시 아이들과 손자들에게 대물림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자녀들을 잘 알지 못하며 자신과 자신의 부모를 그들과 비교하곤 한다. 관계를 망치고 배우자를 마음대로 움직이려 하며 자녀들에게 높은 성과를 강요하는 이유는 우리 스스로 정작 누구의 인생을 살고 있는지, 누구의 갈망을 충족하기 원하는지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충성계약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인간은 자기 자신으로의 연결점을 되찾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그러면 더 이상 자녀와 배우자를 이상적이라 생각했던 방향으로 몰아붙이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부모를 구원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신 자신의 인생과 관계 형성에 쏟을 수 있으며 점점 더 자유롭고 진실한, 헌신적인 사랑을 할 수 있다. 본래 해야 했던,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보듬는 사랑 말이다.

양차 세계대전의 한복판을 지나온 독일이라는 나라에서 저자들은 수많은 가족 트라우마의 사례를 접한다. 전쟁, 사고 등으로 인한 가족의 죽음, 자살, 행방불명, 이별, 구금, 추방, 질병, 장애, 폭력, 강간, 학대, 이혼, 재혼, 입양, 기아, 방기, …그리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극심한 후유증.

저자들은 가족 트라우마의 치유를 위해서 심리학, 정신분석학 및 최신 신경생물학과 후성유전학적 지식에 근거하여 선대 조상들로부터 연원이 된 세대코드 풀기의 임상적 방법을 개발했고 그 다양한 치유 사례를 책을 통하여 예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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