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처음 책 제목을 접했을 때는 나의 첫 인문고전이라고 하지만, 한비자라는 고전이 너무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자마자 마주한 것은 오늘날 우리 아이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충분히 겪을 법한 생생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섯 남매가 복적이는 한비네 집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지만, 부모님은 무조건적인 사랑으로만 아이들을 감싸 안습니다. 그 속에서 한비는 우연히 자신과 이름이 같은 고전 '한비자'를 만나며 삶의 새로운 기준을 발견하게 됩니다.책의 가장 큰 매력은 '자애로운 어머니 슬하에는 꼭 불량한 자식이 있다'는 한비자의 문장을 아이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있어요. 단순히 '규칙을 잘 지켜야 착한 어린이다'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왜 사람의 마음을 무조건 믿기보다 명확한 기준이 필요한지, 그리고 공정함이 어떻게 공동체를 단단하게 만드는지를 아이들의 구체적인 생활 속 사건들을 보여줍니다. 특히 엄마의 사고로 집안 살림이 마비된 비상 상황에서 한비가 가족들에게 각자의 역할을 나누고 규칙을 제안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은 매우 인상적입니다.아이들은 한비의 성장을 지켜보며 자기 관리 능력과 대인관계 기술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됩니다. 친구들 사이의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내고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은 인문학적 지혜가 실제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고전을 아이들의 눈높이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기에, 독서 후 아이와 대화를 나누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우리 아이들에게 무조건 친절함보다 중요한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타인과 협력하며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삶의 지혜를 선물해주는 열 살, 한비자를 만나다를 추천합니다.#한비자 #인문고전 #어린이나무생각 #홍종의 #중국전국시대 #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