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예뻐지는 정지용 동시, 따라쓰는 짝꿍시내 나이 쯤 되면 정지용님의 '향수'라는 동시를 책이나 글에서 보다 노래로 접한 분들이 더 많을 것이다.대중 가수 이동원님과 성악가 박인수님의 콜라보로 멋드러진 명곡.정지용님 하면 향수가 제일 먼저 그 음악과 함께 떠오른다.동시로 어떻게 그런 웅장한 음악이 어울어져 가사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고,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뭔가 짠한 느낌이 든다.'향수'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강하게 느껴진다. 그런 시국 속에서 저항시인 '정지용'은 그렇게 우리들 마음의 벗이자 애국시인이었다.이런 멋진 '정지용'님의 시를 따라 쓸 수 있는 책이라니. 아이가 동시 옆에 아이 글씨로 삐뚤지만 따라 적고, 내가 알고 있던 시를 아이와 함께 읽고 보고 있는 것은 정말 가슴 물클한 일이다.여러 동시집이 있겠지만, 원작의 시를 글로 적어 봄으로써 체득할 수 있는 것은 아이에게 색다른 경험이자 선물이다.그리고 이렇게 짝꿍시를 적어 봄으로써 이 책은 아이만의 동시집으로 태어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는 때때로 이 책을 열어 볼 때마다 아 내가 이렇게 적었지 나와의 추억들이 녹아 있는 책을 갖게 된 중요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얼마 전 옥천에서 '지용제'가 큰 규모로 열렸다고 한다. 정지용님이 최초로 쓴 시 '풍랑몽1'이 100주년을 맞이했다니. 이런 시기에 정지용님의 동시집은 더 남다른 선물인 것 같다.아이와 함께 추억할 수 있는 동시집이 저희 아이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아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