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예뻐지는 정지용 동시, 따라 쓰는 짝꿍시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동시
정지용 지음, 고두현 엮음, 방현일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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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예뻐지는 정지용 동시, 따라쓰는 짝꿍시

내 나이 쯤 되면 정지용님의 '향수'라는 동시를 책이나 글에서 보다 노래로 접한 분들이 더 많을 것이다.
대중 가수 이동원님과 성악가 박인수님의 콜라보로 멋드러진 명곡.
정지용님 하면 향수가 제일 먼저 그 음악과 함께 떠오른다.
동시로 어떻게 그런 웅장한 음악이 어울어져 가사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고,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뭔가 짠한 느낌이 든다.
'향수'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강하게 느껴진다. 그런 시국 속에서 저항시인 '정지용'은 그렇게 우리들 마음의 벗이자 애국시인이었다.
이런 멋진 '정지용'님의 시를 따라 쓸 수 있는 책이라니. 아이가 동시 옆에 아이 글씨로 삐뚤지만 따라 적고, 내가 알고 있던 시를 아이와 함께 읽고 보고 있는 것은 정말 가슴 물클한 일이다.
여러 동시집이 있겠지만, 원작의 시를 글로 적어 봄으로써 체득할 수 있는 것은 아이에게 색다른 경험이자 선물이다.
그리고 이렇게 짝꿍시를 적어 봄으로써 이 책은 아이만의 동시집으로 태어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는 때때로 이 책을 열어 볼 때마다 아 내가 이렇게 적었지 나와의 추억들이 녹아 있는 책을 갖게 된 중요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얼마 전 옥천에서 '지용제'가 큰 규모로 열렸다고 한다. 정지용님이 최초로 쓴 시 '풍랑몽1'이 100주년을 맞이했다니. 이런 시기에 정지용님의 동시집은 더 남다른 선물인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추억할 수 있는 동시집이 저희 아이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아 정말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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