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마리의 달맞이 ㅣ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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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가 책 읽어줄게."

불멍하다 모기에 쫓겨 들어온 고요한
텐트 속에서 듣는 러블리, 그림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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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이 제일 예뻐"
⠀
⠀"엄마도오🙂"

단풍잎에 소복이 담긴 떡 세어 마주보고 베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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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로록! 콩,"

도토리가 여섯찌에게 떨어진 장면에서 어김없이
들려오는 꺄르르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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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게 등장하는 고추 잠자리, 무당벌레, 청개구리
꼭꼭 숨은 자벌레 친구 만나는 고사리 손은 바쁘고🔎

어느덧 6번째 가을 속 교교한 달빛 같은 얼굴로
읽는 정겨운 목소리의 '14마리의 달맞이'는

어둠이 점점 퍼져가는 저녁, 서로서로 도와
달맞이 길을 나서는 14마리 가족과 그 따스한
여정을 닮은 휘영청 달님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자연이 빚은 풍성한 가을 밤,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달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는 고운 마음이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을 뜻하는 우리의
명절 추석과 닮아 있어 반가워요.

전세계 18개국에 출간 된 아기자기
귀여운 14마리 가족🐭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따듯한 <14마리>
네 번째 시리즈로 온가족 모여 도란도란,
포근한 잠자리 그림책으로도 알맞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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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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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재미를 아는 사람이라면, 서점에 대한 로망이
모락모락 피어날 때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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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길목 작은 서가의 주인이 되어 찾는 이의 마음을
데워줄 차와 책을 내놓는 상상, 마음 터놓고 쉬이
들릴 수 있는 단골서점을 갖게 되거나 일상 여행처럼
그 지역 서점을 바람처럼 머물다 가는 꿈 등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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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숲'이란 의미가 담긴 고바야시 서점은
일본 오사카 근교 아마가사키시에 실존하는
70년 전통의 동네 서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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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곳에 인연이 닿는 대형 출판유통회사의
신입사원 '리카'는 그동안 책에 별 관심이 없던 사회 초년생으로 갑자기 맞닥드린 독립, 적은 사회 경험으로 빚은 서툰 실수들로 자존감이 바닥까지 내려 앉은 영업부 막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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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서점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삶의 경험들을
따스하게 차린 삼시 세끼처럼 정있게 내어주는 고바야시
서점의 주인 '야미코'를 만나 야무지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거듭나는 성장기로, 소화 잘 되는 집밥을 먹은 날처럼
푸근하게 웃게되는 에피소드가 자꾸만 책장을
넘기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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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코씨가 들려주는 인생 경험들은 초보 창업자이거나,
난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누구에게나 피가되고
살이 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여서 작가의 말에서
추천한 찾아가서 직접 듣기처럼, 거리와 언어의 벽만
없었다면 바로 달려가고 싶은 기분이 들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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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5
"TV 광고가 15초, 책의 제목이나 띠지의 문구도 대체로 15초면 설명 가능하지. 그만큼 응축해도 재미있는 문장을 준비해 놓을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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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0
"손님 얼굴을 잘 보는 것도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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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5
[그 회사 우산을 파는 일본 최초의 책방이 되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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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9
"아니면 천천히 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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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4
"자기를 비하하는 말을 쓰면 정말 얄팍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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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2
"이 업계에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 하지만 세상을 둘러보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압도적으로 소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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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지않는 사람의 마음과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의 마음을 동시에 헤아려보았던 부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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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5
장사란 뭐니 뭐니 해도 참고 계속하는 게 중요하지.
누구든 깍듯하게 접대하는 것. 만에 하나 불량품이
있다면 성실하게 대응하는 것. 거짓말은 하지 않는 것.
너무도 당연하게 들리겠지만 이런 일이 쌓인 후에야
비로소 손님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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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란 뭐니뭐니 해도, 삶이란 뭐니뭐니해도
진실과 진심어린 태도라고 끄적이며 끄덕였던
부분이에요. : )
⠀
일과 인생, 사람 사이의 기본 자세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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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야기라면 귀와 마음이 쫑긋 해지는 애독가분들,
예비 애독가분들, 내 앞의 열리지 않는 문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에게 앞서 추천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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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22.8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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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포켓북처럼 들고 어디서든 함께한 칠, 팔월 샘터덕에 
타인을 보는 시선이 육아를 시작하기전 그 때로 조금은
느슨하고 부드러워 지기도 했다.
​
'우는 것처럼 속시원한 속과의 대화도 없지.'
​
가끔 가슴속 메마른 땅이 일으키는 흙먼지를 바라보다 
새벽 쪽잠도 포기하고 보는 영상 한 편에 녹슨 눈물댐 수문이 
스르르 녹아 사라질 때, 몸의 뜨거움과 반비례하며 느껴지는 
청량감은 어떤 익사이팅 스포츠보다 짜릿한데, 이번엔 책이다.
​
타인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결국 내 삶으로 들어오는 문을 
열어 안부를 물어보는 마주보기로 이어지는 정에
곰곰이 들여다 본다.
​
-
p.16
"의사는 환자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야. 수술장에서는 개인적인 그 어떤 것도 용납되지 않아. 오로지 환자를 위해서 움직이는 거다!" 대장암 명의 김남규 교수의 수술장에서 녹음된 오디오에서 들린 말이었다.
​
p.20
엄마는 울지 않았던 것이 아니었다. 엄마는 울 수조차 없었던 것이다.
​
​

p.28
민찬이가 눈을 똑바로 뜨고 자기보다 한참 큰 초등학생 형들을 향해 소리쳤기 때문이다.
​
"남자가 울면 뭐 어때서! 나는 울고 싶으면 울 거야!"
​
​
p.47
꼭 좋은 약을 먹고 아픈 곳이 없어야 건강한 삶은 아닌 것 같아요. 굳은 심지를 갖고 나름대로 정해진 삶의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남은 시간을 충분히 건강하게 보낼 수 있어요.
​
p.75
밤이 깊어간다. 나이테를 만지는 내 손위로 눈물 한 방울이 뚝 떨어진다. 몹시 정들었던 나무였다.
​
​
각각의 타인, 그리고 각각의 삶, 그 바쁜 시간의 늪에서도 타인을 톺아보는 마음씀씀이가 돋보인 '번동의 슈바이처, 왕진의사 홍종원님', 근황이 궁금해지던 이지선씨의 에세이, 나무를 경이로움으로 보는 마음에 꽤 닿았던 '굿바이, 전나무',
​
설렘을 함께 느낀 슬기로운 로컬생활속초의 'Sok pum', 
나태주 시인의 시와 아빠육아일기, 우중 캠핑일기, 연꽃차
이야기도 다양한 맛과 향을 내는 팔월 선물들이 가득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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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한 조각 ㅣ 올리 그림책 16
정진호 지음, 브러쉬씨어터 원작 / 올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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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날즈음,

쪼꼬미와 생활 속 도형놀이에
한창이였어요 : )

집안에서 네모도 찾고 세모도 찾고
동그라미도 찾는 소소한 놀이인데,

첫 장을 넘겨 오오? 
요건 무얼까?

소리로 물음표를 남기니,

순두부 찌개에 넣은 달걀!
이라고 대답하더라고요 : )

그 후로

광선이 나오는 눈, 모자 등
모락모락 피어나는 생각 따라

미끄러진 얼음위로 쿵!
떨어진 해님 따라

흩어진 해 조각 찾기에
빠진 쪼꼬미 : )

"우리가 먹은 치즈피자, 
생일 파티 고깔모자,
맛있는 오렌지,
번쩍 빛나는 야광텐트
작은방 조명 
노란 물고기"
.
.
.

책에서 확인 할 수 있는
여정 외에도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대답을
기대 할 수 있는

온가족 창의놀이 책이에요. : )

집 안과 밖에서
상상 할 수 있는 이야기 열매가
생각나무에 풍성하게 열려요 : )


잠자리에서 아빠 하나
엄마 하나, 쪼꼬미 하나

말하다보면 

어느새 이야기를 이어,
새로운 이야기가 뚝딱 만들어
지기도 하고요 : )

상상로켓을 탄 이야기는
은하수보다 빛나는 눈망울에
머물다 웃음범벅이 됩니다. 

아기자기한 단순한 선 사이, 
여백은 어느새 우리의 
생각들로 꽉 차게 돼요.


.
.
마지막 한 조각은 어디에
있을까요? : )



🌞 제이포럼으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남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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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
토마 바스 지음, 이세진 옮김, 수지 모건스턴 원작 / 길벗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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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잎 마저 하트 뿅뿅,


횡단보도를 함께 건너며

빅투아르 드 몽타르당의 재잘거림에

흐뭇한 미소로 경청하는 에르네스트!


안고 있는 아기는 과연? : )



궁금증이 서정적인 색감처럼 번지며

책장을 넘길 때 마다 어둡고 무채색인 이야기가

두 소년 소녀의 발그레한 볼처럼

생기있는 이야기로 물들어 갑니다.


전쟁의 기억과 떠남과 그리움으로

과거에 머물러 살고 있는 할머니 프레시외즈와


단둘이 사는 에르네스트의 집엔

텔레비젼도 전화도 다른 가족도 늘 부재중입니다.


재깍-재깍, 딩디리딩딩 -

식사때를 짐작케 하는

시계와 라디오 소리만이 고요를

깨트릴 뿐이죠.




시계 쳇바퀴처럼 늘 비슷한 일과 속

늘 같은 차와 음식, 얌전히 지내는 모범생

에르네스트는 낮에도 고독함을 덮고 있는 밤처럼

조용한 일상을 이어 갑니다.


반으로 전학 온 첫 날 부터 인생의 짝이라고

철썩 달라붙는 발랄한 붙임성 최고인

빅투아르를 만나, 놀이동산처럼 언제나 

북적이는 빅투아루의 집을 난생 처음 겪고,


어린 철학자 처럼 깊이 묻어 두었던

아빠의 부재에 대한 궁금증도

용기내어 묻습니다.


쪽!

쪽!

쪽.


이 달큰한 느낌이 얼마나 좋던지,

함께 읽던 쪼꼬미에게 볼 뽀뽀를

부탁했지 뭐예요. : )


이 자연스러운 뽀뽀처럼,


빅투아르의 에르네스트는

서로의 집 문턱을 넘나들며,

가족들과 함께 부드럽고 생생한

정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빅투아르와 빅투아르 가족은

에르네스트의 내면의 변화를 일으키고

든든하고 따듯한 품이 되어줍니다. : )


중간 중간- 놓인 여백마다

에르네스트 앞에 펼쳐질 일상이

음률처럼 흘러


잠시 멈추고 마음 껏

흐뭇할 수 있어 좋았어요.


할머니의 부재에 바로 죽음을 떠올리는 

에르네스트 삶도,


행운이 숫자 77이 둘이 꼭 붙어 있는 페이지 숫자처럼

나란히 앉은 에르네스트와 할머니,

손 꼭잡은 빅투아르와 남동생, 산책하는 가족들


혼자에서 둘, 그 이상이 되어 가는

수지 모건스탁 원작의 그래픽 노블 입니다.


용기내어 물었던 에르네스트는 아빠를 찾았을까요?

수많은 편지 속에 울컥- 눈물로 읽어지는 부분들

어른보다 더 어른같은 에르네스트의 용서를 향한 

과정도 저를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좋은 책은 돌아보게 하는 것 같아요.

읽을 때마다  집중하는 대상과 풍경, 

순간도 달라지고요.


원작도 훌륭하지만, 원작을 그림으로 더한 솜씨 

또한 경쾌하게 읽힙니다. : )


뒷면의 사랑스러운 하-트 바코드 처럼,

숨어 있는 사랑, 보이는 사랑, 우정, 가족, 이웃

연대속에 피어나는 사랑을 보여줍니다.


조금 비현실적이라면,

에르네스트가 무척 잘생겼다는 점이에요.😊


어둠속에서도 날 발견해 밝혀주는 

이렇게 좋은 이웃, 인연과 함께 라면

더할나위 없겠죠.


제이님들 그러한 날들 되시길 바라요.


내가 아는 친구, 가족, 이웃들과 함께 읽으며

해피엔딩 속에 꼭 빠져 보시길 바라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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