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구는 600살 - 어쩌다 보니 2학년 3반 책이 좋아 2단계 28
이승민 지음, 최미란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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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살인 병구는 마법사에요.

괴팍하지만 수줍음이 많은 마법사 병구,

병구의 애견인 붕구는 개로 사는게 지겹다며 인간으로 변신하는게 취미임 강아지 붕이는 200살이에요.

인간으로 변했을때 이름은 김 봉이!!

 

 

600살인 병구가 어쩌다 보니 초등학교 2학년 3반의 학생이 되었어요.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하다~

 

 

 

 

 

 

병구한테 자꾸 장난치는 599살 최상이, 최상이와 병구는 싸우고 단 한 번도 사과를 한 적이 없데요.

그런 최상이가 사과를 했어요.

딸기주스와 함께 사과의 쪽지를 보냈어요.

병구에게

또 새로운 봄이 와서 생각해 보니, 우리가 그동안 너무 싸우기만 한 것 같아서 미안해

내가 먼저 사과하고 화해하자는 생각을 하면서 딸기 주스를 만들었어. 맛있게 마셨으면 좋겠어.

병구는 600살 中에서

하하하 병구는 깔깔 웃었어요. 최상이가 사과를 하다니..

앞으로 최상이랑 사이좋게 지내야겠네!!

병구는 최상이의 속임수인지도 모른 채 마법의 물약인지도 모른 채 딸기주스를 마시게 되요.

"펑!"

병구는 쓰러졌고, 몸이 줄어들기 시작했어요.

 

 

 

 

"믿을 사람이 따로 있지. 최상이를 믿었냐"

최상이가 500년 만에 미안하다는 소리를 해서 최상이를 믿은 병구!

병구는 최상이의 편지를 가져와 최상이의 진짜 마음을 보여달라고 주문을 하자

편지 속 글자가 지우개로 지운 것처럼 사라졌다가 다시 생겼어요.

"물약을 마시면 아홉 살이 된다. 잘 살아 봐라. 메롱."

병구는 그렇게 해서 아홉 살이 되었답니다.

 

 

 

 

병구는 배봉초등학교 2학년 3반이에요.

담임선생님인 정혜원 선생님은 소녀 감성과 다혈질을 오가는 성격에

개구쟁이 2학년 3반 친구들과 그런 2학년 3반을 못 잡아 먹어 안달이라

툭하면 2학년 3반에 와서 이런저런 잔소리를 하는 교장선생님까지...

병구의 9살 인생은 정신이 없어지네요.

 

 

 

9살 병구의 하루는 어떨까요?

국어학원다니기, 마법연습하기, 청소하기, 민지네 집에서 만화책 보기, 영어학원 다니기, 친구들과 축구시합,

피아노 학원 다니기, 마법 물약재료 구하기, 학교/학원 숙제하기, 편의점 햄버거 먹기, 저녁밥하기

9살 인생은 정말 바쁜거 같아요.

9살이라 마법이 약해져 마법연습도 많이 해야 하는 병구.

9살이 되어 학교에 다니는게 처음엔 너무 재미있었는데 이제는 수학만 빼고 재밌데요.

그리고 점점 힘들어지는 학교생활.

2학년 3반을 힘들게 하는 교장 선생님과 대립하게 되면서 화가 난 병구는 교장 선생님을 골탕먹이기 위해 마법의 물약을 만들어요.

마법이 약해진 탓일까요? 병구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깔깔거리며 좋은 선생님으로 바뀌게 되는데요.

그런 교장선생님을 반 친구들은 더 좋아하게 된답니다.

교장선생님 때문에 매일 눈물을 흘렸던 담임 선생님도 이제 울일이 없어졌어요.

학교 생활이 점점 힘들어 지는 병구는 분신술 마법을 성공했는데요.

성공한 분신술로 앞으로 병구의 생활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민지도 병구에게 분신술을 배워 성공했는데, 너무 많아진 분신들을 없애는 방법은 배우지 못한 민지

이들에게 어떤 일들이 또 생길까요?

책을 읽을 수록 생겨나는 궁금증에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 오랜만에 만나게 된거 같아요.

 

에필로그....

최상이는 어디 있을까?

별곰이도 책을 읽으면서 최상이는 어디로 갔지? 하며 궁금해 했는데... 에필로그를 봐야 알 듯...

친구를 9살로 만들어 버린 최상이..

9살이 된 병구의 마법을 풀어 줄 사람은 최상이 뿐인데 보이지 않아요.

최상이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병구는 다시 600살 마법사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최상이가 어디에 있는지 보여줘어어어...

나으나리나나아아아 아아아나나 빠라아아아 아나나 구하어아!!

=최상이를 찾는 병구의 마법 주문!!=

<초등학생 책 추천, 읽어보자!! 병구는 600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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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의 집 귀한 딸인데요
악아 지음 / 봄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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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의 집 귀한 딸인데요.

우리는 결혼을 하면 곧장 아내로 며느리로 그리고 엄마로 전환을 하게 됩니다.

며느리란 자리는 정말 쉽지는 않은 자리지요.

처음엔 사랑받는 며느리, 착한 며느리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지만...

그런 노력이 내가 정말 사랑받는다거나 착한 며느리가 된다거나 하는 결론을 내어주진 않는다는게 함정이죠.

그저 그냥 너는 그런 사람 이라는 결론이 내어지는게 대부분이에요.

물론!!! 아닌 집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며느리들이 겪는 일상은 비슷하다는거~

 

이 책을 읽으면서 100%공감되는 부분이 많다는건 저도 그 평범한 며느리중의 한 명이라 그런가봐요.

책 제목을 본 순간 이 책에 확 끌렸어요.

저도 남의 집 귀한 딸인데요. 내 딸들도 내 집 귀한 딸들이거든요.

아직 어리지만 그래도 언젠간 결혼을 하게 되면 너희들은 어떤 며느리가 되어야 할지..

이 애미처럼은 살지말아라~ 하는 마음으로..

너희들은 착한며느리, 사랑받는 며느리보단 현명한 며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꼭 읽어보고팠던 책...

조용히 책에 집중하고 싶었는데 아이들 방학이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 넘나 아쉬운 책이랍니다.

나만 참으면 모두가 행복하다

왠만한 며느리들이 처음 생각하는 글귀.

그래 물론 나도 저런 생각을 했지요. 나만 참으면 모두가 행복하다.

그래서 이래도 나는 참고 넘기고, 저래도 나는 참고 지나갔어요.

나는 이래도 괜찮으니.. 그렇게 하세요.

나같은 경우는... 저런 생각이 아이를 키우며 바뀌였는데..

나만 참으면 모두가 행복하다는게, 이게 내 아이도 참아야 하는 걸로 바뀌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착한 며느리 때려치웠어요. 가끔은 이기적으로 굴어도 되니깐...

언젠가부터 계속 내게 명언으로 남았던 그 말은..

예전에 TV에서 어떤 연예인이 한 말 때문이에요.

"모든 사람에게 착하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은 정말 착한게 아니라 바보같은거에요. 인생을 잘 못 산거라고~"

악아는 지인추천으로 결혼전 용하다는 철학관에 다녀왔지요.

지인이 다녀왔는데 결혼하고 쉬고 있던 지인이 취직을 하게 되지만

임신해서 곧 그만두게 될거라고, 그리고 아들을 낳을거라고 했다던데 모두 맞았데요.

그런 철학관에서 악아를 보고는 하는 말이..

"시어머니 자리가 세네요" 였어요.

그리곤 이내, 걱정 마세요 본인이 더 세니.....

하지만 참으라고 했답니다. 본인이 참으면 모두가 행복하다고.

나만 참으면 모두가 행복하다, 모두가 행복하다...... 나만 빼고...

정말 틀린말이 아님.. ㅎㅎㅎ

결혼하고 정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이거였음

제사.

이 책을 읽으며 정말 공감되었던 부분도 바로 이 제사이야기였어요.

며칠후면 설이죠~설이면 또 차례상 준비를 하느라 이틀을 꼼짝 못해요.

우리는 1년에 제사 3번과 설, 추석 두번 총 다섯 번의 제삿상 준비를 한답니다.

제사야 그날 장봐서 종일 음식하고 제사지내고 먹고 치우고 하면 12시가 되어 일정이 끝나는 하루 일정이지만

명절은 하루 장보고, 그 다음날 종일 음식하고, 그 다음날 아침부터 차례지내고 손님치르고 오후가 되어 친정에 넘어가고

이런 일정들이.. 정말 힘이들죠.

이 책에도 나와요. 정작 아들은 제사 날짜도 모르는데 며느리는 알아야 하고,

아들은 바빠서 못 올 수도 있지만, 며느리는 바빠도 와야 하고...

이게 누구의 제사인건지....

일이 바빠 10시에 퇴근하고 시댁에 갔는데, 음식을 다 해놓으셨을거라 생각했지만..

장바구니 그대로 식탁에 있었다는 시댁.

ㅋㅋㅋㅋ 시어머니도 대단하시다 생각 했네요. 어차피 니가 와서 해야 하니 다음 제사땐 늦지말고 와라..라는 마음이셨을까요?

결혼 전 며느리 명품가방 하나 해주고 싶으시다고 전화하셔서는

분명 네이비색을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끝까지

"베이지색이 좋다고?' 를 반복하고 끊으시더니

며느리 가방은 보이지도 않는 세일상품 사고, 딸 가방은 신상으로 사주셨다는 시어머니..

 

 

 

결국 사랑 받기를 포기했다.

결혼생활을 유지하며 나를 보호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그러니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사실 많은 며느리들이 안되는 일을 되게 합니다.

내가 상황이 되지 않는데, 내 일정따위는 다 버려두고 되게 해야 하는 자리가 며느리 자리지요.

그렇게 하나를 포기하고, 둘을 포기하고, 셋을 포기하면..

그저 앞으로도 내가 포기할 것들은 많아져요. 그걸 당연시 여기는 자리가 그 자리랍니다.

그래서 안되는건 안되다고 해야 된다는것.. 안되는걸 되게 하려고 아둥바둥 하다 보면 그 스트레스가 만만치가 않아요.

나 행복해지자고 한 결혼. 나를 잃지 않는 슬기로운 결혼생활을 위해 내가 해야 할일은 무엇일까요?

며느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니 사랑받으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

그렇지 않더라도 충분히 행복한 결혼생활을 그려 갈 수 있다는 말.

며느리 역할에 충실하기 전에 나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 먼저라는 말....

모두 공감이 가는 말들이에요.

며느리들에게 추천하는 책.

저도 남의 집 귀한 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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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사냥꾼 살림어린이 숲 창작 동화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21
김선희 지음, 박현주 그림 / 살림어린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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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사냥꾼

표지만 봐도 뭔가 쎄한 느낌이 드는 책,

현실 세계와 사이버세계에서 겪는 아이의 이야기.

아니... 현실에서 억압되어 있어 사이버세계로 도망치는 아이의 이야기랄까?

고학년 추천도서 방과 후 사냥꾼.

 

5,6학년 추천 도서지만.. 요즘 핸드폰에 빠져 있는 아이인지라 같이 한 번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았어요.

표지가 무섭다고 싫다고 했었는데 또, 책을 펼쳐 보더니 집중해서 읽더라구요.

이제 4학년인 아이, 아직 컴퓨터 게임은 해보지 않은 아이이고..

핸드폰게임도 그닥 많이 하진 않는 아이에요. 틱톡을 해서 그렇지.. 그 외에는 핸드폰을 잡는 일이 없어서.. 이 책을 읽는게 괜찮을까 싶기도 했답니다.

 

 

 

 

 

작가의 말...

보통 작가의 말을 잘 안보는 편이긴 한데..

첫 페이지 펼치자 마자 나오는 글..

"우리 아이는 내가 잘 알아요." 혹은 "우리 아이는 절대 그런 짓을 할 애가 아닙니다."

요즘 제가 이 말을 조금 깊이 생각하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그래서 이 책은 제가 읽어봐야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이보다 제가 먼저 읽어봤습니다.. ^^

 

지오는 아주 모범적이고 착한 아이였어요.

아니.. 모두들 지오가 모범적이고 착한 아이라고 믿고 있었어요.

부모님도, 선생님들도...

모두 착하다 착하다 하는 지오는 겉으로는 자기를 그렇게 믿고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맞출 수 밖에 없었어요.

더군다나 엄마는 지오가 다니는 학교의 선생님이셨으니까요..

 

지오는 그렇게 다른 사람들이 보는 시선대로 자기를 맞추어 살다보니..

정작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겠고, 그러다 보니 사이버세상으로 점점 빠져들게 되었지요.

사이버세상은 지오가 누구인지 모르고, 지오가 어떤 아이인지 모르고, 그저 지오가 하는 그래도만 바라봐 주니까요.

지오는 이제 잘 모르겠어요.

현실에 있는 자신이 진짜인지, 사이버세상에 있는 자신이 진짜인지

현실에 있으면 사이버세상이 진짜인거 같고, 사이버세상에 있으면 현실이 진짜인거 같았고...

 

 

 

 

 

 

세상에서 가장 짜릿한 게임..

슬슬 지오가 하던 게임에 질려 갈 무렵..

욕도 많이 하고 매너도 별로라 지오가 그닥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카제라는 유저가 글을 올렸어요.

가상공간에서 아무리 잘하면 뭐하냐.

현실에서 진짜 사냥을 해보자!

사냥꾼이 되고 싶은 사람은 자기소개서를 보내.

지원자 중에서 진짜 용맹한 사냥꾼 넷을 뽑을거야.

사냥꾼이 모이면 진짜 사냥을 시작할거다.

규칙은 단순했어요. 진짜 살아있는 것을 사냥해서 동영상을 올리는 것!!

 

지오가 게임을 시작한건 엄마가 담임을 맡은 2학년 부터에요.

학교에 입학한 첫 날, 엄마는 지오에게 착한 우리 지오는 엄마 얼굴에 먹칠을 하면 안된다고 말했어요.

그땐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학교에 있는 모든 어른들이 지오를 보고

"네가 이소은 선생님 아들이구나"

"착하게 생겼네."

지오를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 몰래 사탕을 주기도 하고..

그런 어느날 일이 생겼어요.

회장이 화병을 깨트렸는데 누가 그랬는지 선생님께 말하지 말자고 약속을 했어요.

하지만 다음날 선생님은 누가 그랬는지 알게 되었고,

친구들은 선생님 아들인 지오가 집에서 엄마에게 얘기를 했을거라고 생각하고

지오를 배신자 취급하며 따돌리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혼자 놀 방법을 찾던 지오는 게임을 하기 시작했던거랍니다.

 

 

지오는 사냥꾼에 뽑혀 어떤 동물을 사냥해야 할지 탐색을 하다 다친 너구리를 발견했어요.

다른 사냥꾼들도 개미, 비둘기, 고양이를 사냥하겠다고 동영상이 올라오며 점수가 매겨져요.

처음 사냥감을 올렸을땐 1등으로 점수를 받았지만, 사냥을 하는 이유에서는 점수가 낮았어요.

1등이 하고 싶은 지오.. 어쨌든 결과는 마지막 사냥한 결과에 대해서 결정이 난다며 너구리를 사냥하기로 마음을 먹죠.

다친 너구리를 사냥하는건 반칙이기에 우선 다친 너구리를 치료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해요.

약도 뿌려주고, 영양가 높은 통조림도 먹이고..

 

 

 

 

 

현실에서는 완벽한 모범생이지만 게임 속에서는 냉혹한 전사 '마황'

엄마가 꼭 먹으라고 사준 한약도 다 변기에 버리고 먹은 척 하고

너구리를 살리기 위해 동생의 돈에 손도 대고..

너구리를 사냥하기 위해 친구의 장난감도 훔치게 되고..

성적도 떨어지고, 수업시간에 졸다가 선생님께 혼나기도 하고

점점 이 사냥꾼 게임에 빠져들게 되는 지오.

게임에서 1등을 하기 위해 마지막, 너구리를 사냥하려고 마음 먹지만..

자신을 살려준 은인이라고 생각하는 너구리의 눈빛

현실과 게임, 생명과 죽음 사이에 선 마황. 아니 지오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게임속에선 많은 사냥을 해왔지만 현실에선 어떨까요?

 

 

 

 

 

사실 딸아이는 이 책을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나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라... 책 한 권 제대로 읽기가 힘든 요즘인데요.

저는 오늘 이 책을 다 읽어보았네요. 읽다보니 빠져들어 그 자리에서 다 읽었어요.

저도 여유가 없다보니 요즘 책 읽을 시간이 없는데~ 이 책은 읽으면서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네요.

읽어보며.. 고학년인 친구들..컴퓨터게임에 빠져있는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이 책은 부모님도 같이 읽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는 모르는 아이의 감정이랄까..

내 아이는 안그럴거라고 믿고 있지만, 사실 어떤 부모도 자기의 아이에 대해 정확히 알 수는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이제 4학년이 되는 딸아이는 이 책을 읽기엔 아직 어리다는 느낌이 들어 조금 더 크면 추천할 생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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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학교 책가방 속 그림책
김태호 지음 / 계수나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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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학교, 곧 입학하는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인거 같아요.

처음엔 제목만 보고 애들이 재미있어 하겠다 싶어 들였는데 예비초등인 달곰이에게 딱 맞는 내용을 가진 책이더라구요.

학교 뿐 아니라 유치원에 입학하는 친구들도 같이 보면 좋겠죠?

 

엉덩이학교는 제목처럼 책도 재미있어요.

아이들 책이다 보니 내용이 복잡하지도 않고, 재미있는 그림과 단순한 내용이 웃음을 유발하죠~

엉덩이들이 엉덩이학교에 갑니다

책도, 가방도 없이 엉덩이만 가요~

엉덩이학교 9반 선생님은 반구 선생님이에요

반구 선생님이 반갑다고 방구 인사를 합니다. 뿡!!

엉덩이 친구들도 반가워 방구 인사를 해요.

하지만 토덩이만 인사를 못 하고 울먹거려요.

 

 

 

"울지마! 토덩아, 엉덩이학교에 왔으니 선생님만 따라 하면 돼."

반구 선생님이 반갑다고 방구 인사를 해요.

방구인사하는 법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네요.

 

 

 

 

하지만 토덩이 방구는 뿡!! 이 아니라 딩동! 이네요.

반구선생님은 뿡!!을 알려주시지만 토덩이는 계속 딩동!이에요.

토덩이는 선생님을 따라했지만 그래도 딩동!이에요.

토덩이의 딩동 방구에 놀라 친구들 눈이 딩굴댕굴 커졌어요.

하지만 방구는 뿌웅뿐!!

엉덩이 학교에 왔으니 선생님만 따라해야 한다고 해요.

힙! 마시고, 푸우! 내쉬고, 엉덩딩덩 부르르

반가워 방구!

뿡뿡뿡뿡뿡

하지만 여전히 토덩이는 딩동! 딩동!

 

 

 

 

 

화가난 반구 선생님은 방방 뛰다가 마음대로 방구가 나왔어요.

또로로~또로로~ 또로로 방구소리 쪽으로 친구들 모두 귀가 쫑긋쫑긋~

그 소리에 친구들이 웃음을 못 참고 부릉 방방 뛰다가 모두 제 맘대로 방구가 나왔어요.

반구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뿡!! 방구가 아니라

모두 제각각인 방구소리에

반구 선생님은 어떻게 하셨을까요?

선생님도 친구들도 모두 제각각 방구를 뀌었답니다.

그렇게 신이 나는 학교 생활..

처음 가는 곳이 낯 설고, 선생님이 무서울 것 같아도 학교는 재미있는 곳이라는걸 알려주는거 같았어요.

나는 아직 할 줄 아는게 없지만 학교에서 배우면 되니 울 필요는 없는 일이에요.

달곰이도 얼른 학교에가서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재미있게 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토덩이처럼 학교에 가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학교는 노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즐겁게 생활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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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가족 탄생기 두바퀴 고학년 책읽기
황종금 지음, 이영림 그림 / 파란자전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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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초등학교 4학년, 크게 나뉘면 고학년이고 작게 나뉘면 중학년이라는 초4어린이.

아직 책을 유아책에서 벗어나지 못한 어린이에요.

그래도 요즘 조금 컸다고 고학년 책도 들여다 보기는 하는데 첫 부분에서 재미를 못느끼면 그냥 책을 덮어버리더라구요.

[수리가족탄생기]

저는 딸만 둘인 맘입니다. 큰 애가 4학년, 수리가족탄생기에 나오는 수리는 5학년.

한 살 터울인 아이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어요.

아이를 위해 들이고 싶었던 책이지만 제가 읽고 싶은 책이기도 했답니다.

 

 

 

 

 

12살 수리의 엄마는 29살이에요.

미혼모였던 수리의 엄마는 미혼모시설에서 엄마를 위해서도 아이를 위해서도 최선이라며

입양을 강력히 권했고 수리의 엄마는 욕한바가지 퍼붓고는 나왔다고 해요.

아이를 맡아줄 곳이 없으니 아이를 보육원에 맡겨 두고 밤에 퇴근하며 수리를 만나던 엄마는 밤낮으로 일하며

수리가 6살 되던 해에 반지하방으로 독립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엄마랑 둘이 살게 된 수리..

 

 

 

 

 

 

 

그 많은 내용 중에 욕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나봐요.

"ㅅㅂ 왜 안깨웠어?"

ㅋㅋㅋㅋㅋㅋ

딸이 엄마한테 하는 말이 아닙니다. 엄마가 딸에게 보내는 문자에요..

매일 지각하는 딸이 엄마를 안깨우고 학교에 갔다고 엄마가 저래 문자를 보내네요.

엄마와 딸이 열 일곱살 차이밖에 나지 않으니 엄마와 딸이라기 보다는 언니동생같은 느낌도 강하지요.

친구들도, 친구들 엄마들도 엄마가 아니라 언니인줄 알았다가 엄마라는걸 알고 수근거리는것도 너무 싫고

수리는 친구들과 어울려 보려고 부지런히 따라다니는데 껴주지 않는 친구들을 포기하고

이제 혼자 노는 법을 터득한 수리에요.

엄마가 학교에 오는 것도 싫어요.

찢어진 청바지에 불타는 머리에 지랄~, 개~ 같은 말들을 서슴없이 내뱉는 엄마를 보면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기 때문이지요.

 

엄마에겐 남자친구가 있어요. 노랑머리 피자배달하는 사람이죠

친구들이 어린이날에 받았다는 선물을 자랑할때 아무말도 할 수 없었던 수리에게

그 노랑머리오빠가 캐릭터 매직펜을 선물로 주었어요.

문방구에서 보지 못했던 따끈따끈한 신상이었어요.

수리는 그림을 잘 그려요. 패션디자이너가 꿈인 만틈..

방과후교실에서 같이 수업을 듣는 아이와 친구가 되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도 바로 이 매직펜이었어요.

수리가 실내화에 매직펜으로 그림을 그린걸 보고 친구들이 수리의 그림 실력에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답니다.

그렇게 수리에게 친구가 생겼어요.

 

수리네 집체 친구가 처음으로 놀러 왔어요.

그 친구는 엄마가 육십둘이래요.

엄마가 나이가 많은게 나은지 젊은게 나은지..

그래도 할머니 엄마보다는 언니같은 엄마가 낫지 않을까 싶은 수리에요.

 

그런데 엄마한테 남자친구가 또 있다네요.

노랑머리 오빠는 어쩌고, 배가 불뚝 나온 아저씨가 집에 왔어요. 그것도 친구가 처음 우리집에 놀러 온 날..

저 아저씨랑 결혼할거냐고 물으니 모르겠데요. 하지만 노랑머리 오빠랑은 헤어질거래요.

누구랑 결혼을 하던 그건 엄마가 결정할 일이래요.

 

 

 

 

엄마랑 놀이공원에 간 날, 놀이공원까지 태워준다며 그 아저씨가 왔어요.

그렇게 엄마는 아저씨네 가족과 상견례날짜까지 잡았지만 수리는 영 맘에 안들어요.

아저씨의 중학생쯤 보이는 딸은 첫 만남에 다짜고짜 니가 미혼모 딸이냐고 묻고는 어른들이 오니 얘 너무 귀엽다고 하는게 너무 싫었어요. 

 

 그렇게 화가 나있는데.. 전화가 오네요.

수리의 드레스가 뽑혔데요. 그것도 1등으로

시상식에 가야 하는데 그날이 하필 엄마 상견례날이에요.

상견례날짜를 바꾸고 싶어도 외할머니가 처음부터 책잡히면 안된다고 바꿀 수 없다고 해요.

고민이 많던 날들이 지나고 수리는 노랑머리 오빠의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의 시상식장으로 갑니다.

친구에게는 엄마에게 전해달라고 하고~

엄마는 상견례고 뭐고~ 고집을 부려서 닭갈비 아저씨와 시상식장에 왔어요.

하지만 닭갈비 아저씨는 화가 많이 났네요.

그렇게 깨져버린 엄마의 상견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앞으로 수리와 엄마는 어떻게 될까요?

한 번 손에 잡으면 놓지 못할 재미가 있는 책이에요..

고학년책읽기, 특히 여학생들이 보면 재미있을 책.. 수리가족탄생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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