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날개를 처음 봤을 땐, 내 친구 '고래'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책날개를 벗겨 책의 진짜 표지를 보고 놀랐습니다.책날개와 같은 그림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잔잔하고 아름다운 바닷속 이미지와 참 달랐어요.책날개를 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싼 채로 두고 있답니다아이가 처음 받자마자 첫페이지부터 마지막까지 쭉훑어보는것을 옆에서 지켜보다가 눈물이 고이더라구요.<내 친구를 소개합니다>는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며 대화하고 성찰할 수 있는 특별한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깊이를 선사하는 책입니다.이 책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펴낸 책이랍니다.7명의 나 그리고 7명의 친구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순수하고 편견없는 아이들의 특별한 이야기, +내 친구 조슈아는 커다란 파도타기를 잘하는 친구야.(중략)1년 전 조슈아는 커다란 파도와 함께 깊은 바닷속으로 사라졌어.내가 만약 큰 물고기가 되어 바닷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다면그리운 조슈아를 다시 만날 수 있겠지?+내 친구 준영이는 피아노를 잘 쳐.(중략)그런데 준영이를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지.준영이는 자폐아지만 힘들어도 매일 피아노를 치고 있으니까.나도 오늘부터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열심히 그릴 거야.사실 5살(만3살)인 우리 아이는 장애 아이를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그림책에 소개 된 친구들의 특별한 점을 캐치하지 못 했어요.사실 제가 글자 하나하나에 집중하지 않았다면목소리가 흔들리는 것을 아이가 알아차릴까봐'글자'를 읽어 내려갔습니다 (최대한 무덤덤하게)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기에 동정을 표현하는게 마땅치 않다고 생각했어요아이가 성장하면서 스스로 발견하고 질문을 건낼 때가 오겠죠어쩌면 그때도 저는 이 아이들에게 위로를 받지 않을까 싶어요추천연령: 만3세 이상~어른도서명: 내친구를소개합니다 출판사: 클레이키위 글 그림: 황적현작가출판사 클레이키위로부터 도서제공을 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