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국어가 공부의 열쇠다 초등 어휘 1단계 - 모공열 ㅣ 모국어가 공부의 열쇠다
정도상 지음 / 언어과학(이엠넷)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지금껏 나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같이 외국어
교육에는 시간과 돈 등을 들여 많은 열정을 쏟았던 반면 모국어인 한국어 교육에는 많은 투자를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도,
중/고등학생을 지나 대학생,
심지어 예비 직장인으로서
공부를 하면서도 시간과 돈은 고스란히 영어를 배우는데 썼다.
물론 논술시험을 위해
과외를 하거나 유명한 학원을 다니면서 작문 연습을 한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만,
(사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모국어인 한국어 교육을
제대로 받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어려운 어휘들이 나오면
무조건 암기하고 문제집을 풀며 확인하는 등 어떤 한 시험(학교 시험,
대입시,
취업시험)을 위해서만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며 연습했을
것이다.
이제와 생각해 보니 영어를 배우는 목적은
다양했다.
시험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가서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고,
또 노력에 운까지 더하면
외국에서 취업도 가능했으니까 영어는 계속 관심을 갖고 배우려고 아직까지도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났는데
어련히 한국어를 잘 할까...
미국 사람이 영어를 잘
하듯 한국 사람이라면 당연히 한국어를 잘 할 테니 우리에게 국어 교육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던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사회에 나가 직장을
다니면서,
그리고 엄마가 되어보니
내가 너무 어리석었다는 걸 깨달았다.
모국어 교육만큼 중요한
교육은 없는데,
내가 너무 쉽게
간과해버렸으니 이 또한 영어만 잘 하면 만사형통 잘 풀릴 것만 같은 사회 분위기를 너무 믿었나보다.
‘모공열(모국어가 공부의 열쇠다)’은 나처럼 어리석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모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공부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어는 한자와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언어이므로 각각 개별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
한국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한자어에 의미를 정확히 알고 구별하여 사용할 수 있어야하는데 감사하게도 ‘모공열’은 초등학생 때부터
단계별로(기초-1단계-2단계-3단계)
내용이 구성되어
있으며,
어휘에 대한 간단한 소개
글이 덧붙여 있어 암기하지 않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아이가 초등 2학년이라 기초는 건너뛰고 1단계를 해보았는데
어려워했다.
엄마인 나 역시 정확히
(한자어)
의미와 뜻을 설명하지
못했다.
결국 다시 한 번 모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모공열 기초단계를 구입해서 아이와 함께 풀어보았다.
아이가 나름 유치원
때부터 2학년까지 3~4년 동안 책도 많이 읽고 한글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글을 읽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은 상당히 다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같은 의미로 보고 있었던 것 같다.
글자를 읽을 수 있는
것이 글을 이해했다라고 착각하고 있었나보다.
모공열 [1]단계 문제는 [기초]
단계보다는 좀 더 생각을
해야 한다.
이해를 도와주는 짧을
글을 읽고,
주제와 핵심 낱말을 적는
빈 공간이 있어서 간단히 어휘를 구별하여 분석해 적어보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같은 소리 다른 한자’라는 코너에서는 한자어를 익혀 의미를 파악하여
빈칸을 채워 넣는 문제가 있어 단어의 뜻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익힌 어휘를 간단한
문장으로 만들어 보는 문제도 있는데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고 발표해보고,
서로 비교해보았더니 너무
재미있어했다.
아직 저학년이라 모공열 기초부터
2단계까지만 구입했지만 고학년이 되고 좀 더
어휘력이 향상되면 3단계도 함께 도전해볼
것이다.
작가가 되고 싶은 우리 아이가 꿈을 이루는데 모공열이 큰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