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 마! 사이버 폭력 지식 잇는 아이 2
떼오 베네데띠 지음, 다비데 모로지노또 그림, 정재성 옮김 / 마음이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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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IT 강국 대한민국에 살면서, 동시에 인터넷/디지털 세상이라는 공간에도 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부터 전 세계 사람들 거의 상당수가 두 공간을 자유로이 오가며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우리 아이들은 아날로그 시대를 제대로 접해보지도 못하고 바로 디지털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 급속도로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또 그만큼 부작용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우리는 깨닫고 있으며 그 한 가운데 우리 아이들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현실 세계에서도 미비한 법 체제 때문에 가해자들보다 피해자가 죄인처럼 살아가야 하는 이 아이러니한 세상에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도 너무 불안한데 인터넷이라는 방대한 공간속에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를 구별할 수 없는 사람들과 다양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아이들이 만난다는 생각을 하니 더 불안하고 걱정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디지털 보다는 아날로그 생활에 익숙해 있는 우리 세대들은 현실 세계에서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디지털 환경에까지 잘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공부, 운동, 취미 등을 가르치는 것도 좋지만 가장 먼저 부모로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의무인데도 말이다.

<꼼짝마! 사이버 폭력>은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두 공간,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상 모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 줄 수 있는 책이다. 인터넷이라는 개념부터 소셜 미디어의 올바른 사용법, 개인정보의 위험성과 사회문제로 크게 이슈화되고 있는 사이버 폭력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모욕 주기, 괴롭힘, 명예 훼손, 사칭, 아웃팅, 사기, 따돌림, 사이버 스토킹 등의 사이버 폭력의 종류와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의 구별 및 태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이버 폭력의 대처방법(적극적/수동적 방법)등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사용자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네티켓: 온라인 예절>

 

 <개인 정보의 위험성>

 

 <사이버 폭력: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인터넷 사용법을 제대로 알아서 유용하게 재미있게 사용하기를 바라지만 저자는 인터넷 세상은 빈 껍질이며 인터넷 밖 세상, 즉 우리가 간접/직접 경험하며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 수 있는 이 바깥세상이 더 아름답고 놀라운 곳임을 강조하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온라인 게임을 하는데 허비하며 가족들과의 대화 단절을 불러오고 그 가족 간의 화가 불안정한 사회를 만들며, 그릇된 소셜 미디어 세상에 망가져가고 있는 우리 자화상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살기에는 우리가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이 세상이 얼마나 경이롭고 대단한 것인지를 많은 사람들이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다.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상에서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면 <꼼짝마! 사이버 폭력>을 꼭 읽어보고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열띤 토론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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