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바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10
김청귤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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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퍼즐 바디』의 주인공인 하나는 몸을 퍼즐처럼 떼어낼 수 있게됐다. 그런 하나에게 연구원이 찾아온다. 그는 막대한 돈을 대가로 하나를 납치해간다. 끌려가게 된 연구소에는 하나와 똑같은 증상의 사람들이 있다. 미영, 기훈, 현우, 한. 하나는 며칠간 연구소에서 살며 그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
하나는 이 연구를 기업 '제우스'에서 실행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제우스'는 아빠의 죽음을 돈으로 사버린 기업이었기에 하나의 불신은 커져간다. 그러다가 기훈과 미영이 죽는다.
이제 하나에게 남은 것은 한 밖에 없다. 한에게 남은 것도 하나 밖에 없다. 한은 하나에게 사랑을 이야기한다. 하나는 한의 사랑을 거절한다. 그게 마지막 만남이 되었다. 한이 사라졌다.
연구소를 나온 하나는 깨닫는다. '제우스'의 회장이 자신의 딸을 살리려고 한의 심장을 빼앗았다는 것을.
하나는 자신을 사랑하는 한의 마음에 보답하듯 한의 삶을 빼앗은 기업에게 복수한다. 회장의 딸인 리사의 심장을 터트리는 방식으로.

김청귤 작가의 책은 매력이 넘친다.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독특한 세계관에 몰입시킨다. 작가만의 특징이 있다면 "모든 것을 바쳐서 하는 사랑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것."이다.

책에서 사랑하는 입장은 한이다. 한이 하나에게 가진 사랑은 매우 커다랬다. 그의 사랑은 하나가 '제우스'에게 복수하게끔 만들어준다. 한의 심장을 이식받은 리사는 한이 하나를 사랑하는 감정 때문에 죽는다. 사랑을 이유로 심장을 터트리는 방식의 복수는 얼마나 낭만적인가.

이번 책에서 주목할만한 두번째 포인트는 건강한 육신에 대한 과도한 욕망이다. 퍼즐 바디를 원하는 사람들은 건강한 육체를 원한다. 그들은 대게 "돈이 모든 걸 해걸할 수 있다"고 여기며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퍼즐 바디를 얻으려 한다.

기업 제우스의 회장 건훈 역시 그랬다. 오로지 딸을 살리기 위해 말이다. 그는 사람의 목숨마저 돈으로 값을 책정해 은폐한다.

거대한 자본은 어디까지 살 수 있을까. 그런 의문이 들었다.

*해당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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