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내려놓음 -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은혜 이용규 저서 시리즈
이용규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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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인 [내려놓음]을 의미깊게 읽었던지라

이번 [더 내려놓음]에 대한 기대가 컸다.

 

기대했던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참 좋은 책이다.

 

우리가 설교 시간에 너무나 익숙하게 들어왔던 탕자의 비유에서

집에 남았던 큰 형과 집 떠났던 탕자 사이의 갈등, 그리고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한

선교사님의 설명이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았다.

 

나는 아버지의 사랑을 버리고 떠나는 탕자이기도 했지만,

아버지 안에서도 그 행복을 다 누리지 못하는 큰 아들 같은 무지의 사람이기도 했다.

 

마리아와 마르다의 비교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왜 지치는지에 대해서도,

나를 훑고 지나간 우울증에 대해서도

 

사모님의 예화를 통해서 잘 느낄 수 있었다.

 

자기애와 관련된 부분은 흡사 정신과 상담서적과 비슷한 느낌을 주었는데,

자신을 들여다 보고 싶어서 김형경님의 소설을 즐겨 읽는 분들은 이 책을 읽으면

'우와~~ 이 맥락이야~' 하실 것 같다.

 

정신적인 갈등 부분에 대해 메마르고 갈급한 현대인에게

기독교적인 바른 해석이 아닐까 싶다.

 

나도 자기애에 빠져 있는 사람이기에

두고 두고 읽고 싶고,

그렇게 나 자신을 닦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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