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 미세스. 그녀는 누구인가. 읽으면서 계속 누구의 이야기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 술술 읽히지만 끊임없이 장면을 떠올리고 상상하게 만드는 재미가 있다. 하얀 설원, 붉은 피, 섬이라는 단절된 공간이 만들어내는 이미지가 추리소설에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 마지막 반전은 나조차 주변을 돌아보게 만드는 위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