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무엇이든지 처음하는 것은 모두 떨리는 듯 합니다. 아직은 많은 것들이 서툴고 나 자신이 잘 할수있을까 하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처음이기에 실수라도 하면 부끄러워 볼이 빨개지고 심장이 쿵쾅거릴까봐 많은 고민들을 하기도 한답니다. 이 책안에는 처음의 설레임이 예쁘게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처음에는 어린 아이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동물들의 이야기로 전개되는 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새들은 처음 하늘을 날때 가슴이 콩닥거리고, 꽃을 처음 피웠을때, 물고기는 처음 헤엄을 쳤을때...등등 모두다 처음이라는 단어가 가슴이 콩닥거리며 떨리기도 하지만 떨리는 부분을 헤치고 정상이라는 궤도에 올랐을때는 그 떨림은 사라져 버리고 당당하게 설 수 있습니다. 저희 작은 아이가 걸음마를 할때가 생각이 납니다. 유난히 무서움이 많아서 그런지 한발을 떼는 듯 하다가 주저 않는 것을 반복하다가 18개월이 지나서야 한발자욱 움직여 보통의 아이들처럼 걸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 아이도 어린 마음에 가슴이 얼마나 콩닥거렸을지 상상만 해도 대견스럽고 웃음이 절로 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나 생물들은 모두다 처음이라는 단어 앞에 허물어 질수도 있지만 용기를 가지고 씩씩하게 일어나는 힘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해보지 않은 것들에 도전할 수 있는 꿈을 가져보는 시간이 되었음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그리고 자연은 너무나 신비롭게 움직이는 보석보다 더 빛나는 산 지혜라는 말에 공감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