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비가 오는 소리는 어떤 마음의 소리로 우리들의 가슴속에 다가올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갑자기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레이기민 합니다. 아무도 깨어 있지 않은 고요한 밤....우리가 잠든 사이 과연 밖에서는 무슨 소리가 들릴까요? 자연 속에 깨어있는 미세한 소리가 눈을 깜고 가만히 귀기울여 보면 너무나 아름답고 맑은 소리들이 음악에 맞추어 합창을 합니다. 소리는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어야 하는 것도 소리지만 자연 속에서 여러 식물들이나 돌물들이 움직이면서 나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들이 있지만 우리는 가만히 있으면 그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이 동화는 동물들이 분주히 움직이면서 나는 소리를 통해 비가 오기전 암시를 하는 내용입니다. 처음엔 우리 아이들이 동물들의 막연히 내는 소리을 책으로 엮은 줄 알았지만 이야기의 결말에 가서 비가 오기 전 동물들의 바쁜 움직임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하하하 웃음을 터트립니다. 비를 맞으면서 동물들은 갈증을 해소하고 식물들은 그 수분으로 인해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비로 인해 여러가지 채소들과 과실, 곡식 등을 얻을 수 있고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물 까지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모든 사람과 자연은 비로 인해 많은 것들을 얻고 살아가는 원동력 중 한가지가 된다는 사실을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이야기하기도 하고 생각해보는 시간들도 갖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의 지혜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꼭 필요한 소산이라는 사실을 또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자연은 큰 지혜]를 한권 한권 읽을때마다 부모인 저도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도 생각나게 합니다. 너무나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