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어느 누구 상관없이 남녀노소 너무나 좋아하는 이야기 입니다. 전래의 장르에 걸맞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우리 조상들의 혼이 깃든 이야기이니 만큼 아이들에게는 더욱더 교훈적이고 앞으로도 쭉 이어져야 할 것 입니다. 이 책은 프랑스 셀린느 라빅네뜨 작가가 프랑스의 시각에서 우리나라 전래를 재해석 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우리 나라의 견우와 직녀 비슷 하지만 조금씩 다른 느낌의 한편의 세계명작을 보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의 이야기와는 조금 다르게 각색을 했다는 느낌과 조금은 더 부드러움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려 하는 노력과 수고가 보였습니다. 남녀의 주인공들이 외국의 이야기 속에 나오는 인물을 묘사한 것 처럼 이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겨 났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주제로 하지만 각 출판사마다 특색이 다른 듯 합니다. 그리고 같은 이야기를 보면서도 아이들은 서로 다른 느낌의 생각과 느끼는 감동도 각각 다른 듯 합니다. 큰 아이가 동화를 다 읽고 나서 하는 말이 "엄마 견우와 직녀 아빠는 너무하세요. 서로 좋아하는 사람끼리 갈라 놓으면 견우와 직녀가 얼마나 슬프겠어요. "하고 말하더라고요. 그래도 1년에 한번 칠월칠석날이 되면 만날 수 있어서 서로 마음은 아프지만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간다고 제가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사랑이 무언지 어떠한 감정인지 깊이 들어갈 수는 없지만 조금 더 커서 다시금 이 책을 읽는다면 그때는 이 책이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너무나 감동스러운 시간이 되어서 행복합니다. 앞으로 다른 전래들도 접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기를 기약해 보면서 이 글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