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을 보면서 항상 느끼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조그마한 일에도 늘 부모님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애절함 속에 나약한 모습이 우리 아이들의 가슴 속 깊은 곳에 늘 잠재되어 있는 듯 합니다. 이 책은 이제 유치원을 거쳐 한 단계 더 넓은 작은 사회인 초등학교에 갖 입학한 아이들이 읽었음 합니다. 유치원 까지는 선생님이 아이들의 손과 발이 되었는데 초등학교는 유치원과는 다른 상상을 초월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한 학급에 아이들이 너무나 많아 조그마한 사소한 일에는 선생님의 손길이 닿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은 학교라는 모티브를 통해 아이들이 사소한 일에도 싸우고 고자질 하는 조금은 번잡스러운 풍경을 자아 냅니다. 그래서 교실 분위기는 산만하고 여기 저기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선생님의 귀에 까지 들려 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결단을 내리시고 사소한 일들은 '일러 받치지 마라'는 조항을 붙입니다. 하지만 응급상황은 꼭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도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선생님이 쓰러지시는 응급 상황이 일어납니다. 아이들은 옆반의 햄린 선생님께 이 사실을 알리고 위기를 잘 넘깁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마무리는 아이들에게 선생님께 서로 자신의 잘못이라며 용서와 화해로 마무리를 짓는 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 생활이나 빙과 후의 집에서도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이 경험해 보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는 대처능력이 떨어 집니다. 처음엔 실수도 많이 하고 어떤 상황이 벌어 졌을때 당황해 하는 일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의 시야 안에 가두어 놓는다면 그 아이들이 성인이 된다면 온실 속의 화초 밖에 되지 못해 바깥세상으로 나아가기가 힘들게 될 것 입니다.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하면서 여러가지 상황들 속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안에 없는 이야기들이 현실로 다가올때도 있겠지만 용기를 가지고 자신 스스로 해결점을 찾아 내어 세상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아이가 되었음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자신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것들과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것들의 의미를 잘 알고 앞으로 한발자욱 더 덜려 나갈 수 있는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