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동시집을 받아 들때면 삶 속의 다양한 주제들이 책 한 권 안에 다 들어있고 동시라는 틀에 밖힌 색깔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주제로 하며 조금은 토속적인 색깔이 묻어 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라는 동시를 보면서 손자의 할머니를 생각하는 사랑이 묻어나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 동시안에 숨은 깊은 뜻은 아이가 학교를 가기 싫은 이유가 할머니가 자신을 간호하면 밖에 나가서 일을 하지 않아 할머니의 고생스러움을 조금이라도 덜수있고 삶에 지친 몸을 조금 더 쉼을 통해 풀수있다고 생각하는 손자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손자는 할머니가 물수건도 올려주고 죽도 먹여 주고 약도 먹여 주는 행동들을 통해 할머니의 사랑 또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안에 여러 가지 제목들의 시들이 많지만 동시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자신이 느끼는 부분들을 자신의 창의적인 생각을 곁들여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멋진 동시가 탄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일상 생활 속에서 엄마에게 알콘 달콩 이야기 하는 모습 속에서도 아이의 열린 생각이 한편의 시 같이 느껴 질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젠 그 느껴지는 부분들을 한편의 동시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 주어 반복적인 연습을 하다 보면 나중애 우리 나라에 획을 긋는 시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문학동네의 동시집은 유머와 풍유가 있습니다. 기분이 좋을때 울고 싶을때 화가 날때... 어느 순간이든지 이 동시를 통해 웃을 수 있는 재미난 동시의 세계... 아이와 함께 한 구절 한 구절 읇어 보면서 서로 미소지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