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지락 공주와 빗자루 선생님

꼼지락 공주와 빗자루 선생님 ㅣ 내친구 작은거인 33
송언 지음, 정승희 그림 / 국민서관 / 2011년 7월

제목부터 심상치 않는 기운이 느껴지는 꼼지락 공주 수빈이의 자충우돌 재미난 학교 이야기를

생각만 해도 기대가 되고 마음이 행복해지는 이야기 입니다.

꼼지락 공주 수빈이는 이제 겨우 1학년 빗자루 선생님은 백살이 훌쩍 넘은 백발의 코에 걸쳐진 안경이

우스꽝 스럽고 주인공 둘 다 심술이 가득해 보이지만 티격 태격하는 듯 보이지만 아빠와 딸 같은 정감이

넘치는 캐릭터로 인해 보면 볼수록 호기심으로 인해 재미가 넘쳐 납니다.

꼼지락 공주는 말이 너무나 많은 아이 입니다. 공부 시간에도 목이 마르니, 배가 아파 보건실을 간다느니,

화장실을 간다느니...거기다가 궁굼한 것 많은 아이로 치면 따라올 아이가 없고...

조금은 산만하지만 해맑은 영혼을 가진 아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저희 집 큰 아이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에 웃음부터 터져 나왔습니다.

남자 아이인데도 집에만 오면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조잘 거리며 이야기 하고 집에서는 하루라도 사고를

치지 않으면 이상한 일인 듯 일상이 되어 버렸고 친구들을 너무나 좋아해 틈만 나면 놀이터로 직진하는

우리 아들입니다. 하지만 또동생을 돌보거나 엄마 심부름을 하는 모습을 떠올려 보면 든든한 장남의 몫을

톡톡히 합니다. 이제 며칠 후면 초등학교가 방학을 합니다. 꼼지락 공주도 방학을 해서 선생님이 보고 싶어

전화를 하는 장면을 보면서 우리 아이도 과연 방학을 하면 선생님을 그리워 하는 아이가 될까 하는 생각이 은연 중

떠올라 궁굼해 집니다. 보통의 아이들이 다 그렇듯이 공부가 재미있는 것 보다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너무나 좋아 메일 매일 봐도 질리지 않는 설레임에 학교를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책 안에 풍경들을 통해 초등학교 안의 광경을 보는 듯 했습니다. 너무나 훈훈한 이야를 통해 오늘 하루도 감동을

받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책 기대해 보면서 이 글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