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지만 상황에 따라 헤어져서 지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멀리 타국땅에 가서 돈을 벌어야 하는 사람, 생계가 힘들어 아이들과 생이별을 해야 하는 사람....등등 직장으로 인해서 헤어져 지내는 사람들이 대부분 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한 소녀도 아빠가 타국땅에서 돈을 벌기 위해 아빠의 자리를 비워 놓고 일요일이면 아빠의 전화를 기다리고 한달에 한번 아빠가 가족을 위해 붙여 주는 돈을 기다립니다. 소녀는 매일 아빠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일기에 쓰고 아빠에게 우편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어느날 아빠가 있는 곳으로 와서 같이 살자고 말합니다. 소년은 기쁘기도 하지만 이제까지 함께한 키케와 할머니와 친구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립니다. 비행기 안에서 소녀는 많이 남아 있는 공책에 할머니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씁니다. 사람들은 언젠가 헤어지면 또 만나는 날이 있듯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만남을 맞고 수많은 이별을 하면서 한 평생을 살아 갑니다. 하지만 가족과의 헤어짐은 너무나 아프고 항상 보고 싶은 그리움 속에서 가슴알이를 하게 됩니다. 여기에 나오는 소녀는 아빠의 그리움때문에 늘 아빠를 생각하지만 아빠가 함께 살고 싶다고 했을때 한편으로는 기쁘지만 또 다른 헤어짐을 통해 그리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아프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희 가정도 아빠의 부서 이동으로 인해 국외는 아니지만 출퇴근을 하기에는 너무나 멀어 주말부부로 살아갈 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배려로 인해 잘 마무리 되기는 했지만 아이들은 아빠와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슬퍼하고 눈물을 주르르 흘리는 모습을 바라보니 가족이란 너무나 소중해 생각만 해도 가슴아픈 일이라는 사실을 또 한번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이 책을 함께 하면서 아빠 엄마와 함께 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 사실인지 간절히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