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 온 친구

전학 온 친구 ㅣ 세용그림동화 5
에런 블레이비 글.그림, 김현좌 옮김 / 세용출판 / 2010년 8월

이 동화 속에는  예쁜 소녀가 있습니다. 이름은 선데이 처트니 라고 하네요.

이 아이는 아빠의 직장의 특이성으로 인해 세계 곳곳을 다니기에 전학을 자주 한답니다.

세계 곳곳을 여해하는 것은 좋아 하지만 전학을 자주 해야 한다는 사실은 마음에 들지

않나 봅니다. 이 아이는 안과를 싫어 하고 남자 아이들이 자신을 좋아 한다는 착각에 빠져 살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여행을 좋아 하기에 커서 세계 곳곳을 돌아 다니는 패션 디자이너가 꿈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심적인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어두운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선데이 처트니의 발랄한 성격으로 인해 활기찬 이야기로

처음과 끝이 행복한 이야기로 비춰 지는 듯 합니다. 우리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겐 아직 어리기에 한 곳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야 아이들이 사회 속에 적응하기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저희 집 아이들도 여기에 나오는 소녀와 조금은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부서가 인사이동을 하는 시기가

잦아 아빠의 출퇴근 시간이 너무나 길어 몇번의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큰 아이는 늘 예전에 살았던 친구들을

그리워 하고 또 다른 유치원과 친구들을 알아가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여기에 나오는 소녀를 보면 불굴의 의지를 가진 긍정의 힘으로 인해 앞날을 해쳐 나가는 일들이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사람들은 인종에 따라 서로 얼굴 색깔은 다르지만 마음을 나눈다면 진정한 친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 처럼 앞날의 두려움을 겁내지 않고 한발 한발 달려 나갈 수 있는

씩씩하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아이들이 되었음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