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안아줘
다케시타 후미코 지음, 다나카 기요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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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를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엄마에 대한 사랑에 목말라하는 우리 큰 아이를 생각하게 하는

생각에 엄마의 마음은 가슴이 미어져 읽는 내내 눈물이 울컥거려 아팠습니다.

늘 작은 아이가 많이 아픈 관계로 이곳 저곳 병원을 배회하느라 큰 아이는 어느새 일곱살 소년으로

커버려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한 마음으로 인해 말하지 않지만 늘 엄마를 사랑한다며 자신도 사랑받고

싶다며 가끔씩 말하는 아이를 보면서 자신이 엄마에게 말하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생각과 큰 상처가 있었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 책은 간난쟁이 아이를 엄마가 어르고 달래고 옆에서 고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을 표현해 놓았습니다.

밖의 햇살은 따뜻하지만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은 고양이의 마음은 너무나 애처럽습니다.

고양이의 표정속에 너무나 슬픈 모습이 느껴 집니다. 반면에 아이는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해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모습니다.

이 동화를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누군가에게 치우치지 않는 평등한 사랑을 하기에는 내리사랑이라고

어리고 아직은 온전하지 못한 작은 아이에게 치우치는 엄마의 마음이 미안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큰 아이에게 귓속말로 말합니다. "엄마는 동생보다 너를 더 사랑해, 그런데 동생에게는 비밀이야"

하면서 속삭입니다. 그럼 큰 아이는 저에게 "엄마, 나도 엄마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고 엄마에게

살짝 말합니다. 부모의 사랑은 한결같지만 부모가 표현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생각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 동화를 통해 또 한번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표현할 수 있을때 마음껏 표현해 정서적으로 행복해 하는 이 세상에 자신이 가장 고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아이가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이 글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너무나 귀한 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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