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통해 세상의 아름다움을 이보다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를 들어 어른들은 나겹을 보면서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지만 아이들은 낙엽이 "예쁜 엄마의 얼굴을 닮았다" "알록 달록 예쁜 도화지 같다"와 같은 너무나 섬세하고 창의적인 표현으로 어른들의 메마른 가슴에 알록 달록 홍조로 물들이고 아이들로 인해 또다른 세상을 보게 합니다. 이 책안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빛이나는 존재인지 여러가지 대상을 빗대어 표현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야기 중간 중간에 "그래요, 정말 그래요!"라는 규칙적인 음율을 넣어 줌으로서 더욱더 이야기를 시적인 표현으로 승화 시키며 아이들의 어깨를 들썩이며 엉덩이를 방방 뛰게 만듭니다. 동화 안에는 귀여운 것, 무서운것, 멀리 있는것, 뜨거운 것, 차가운 것.....등등의 여러가지 주제를 통해 예쁜 단어들을 입히고 아이들에게 시적인 감성을 키워 줍니다. 우리 큰 아이는 감수성이 풍부해 시적인 것들을 너무나 좋아하고 또래의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언어 표현들을 통해 남자 아이들과는 섬세함이 느껴 지곤 합니다. 이 책의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시구에 따라 적절한 그림으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는 점입니다. 그림이 예쁘지는 않지만 무언가 불균형해 보이지만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다가온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동화 책들의 재질과는 다르게 한지로 그림을 물들여 놓은 듯한 느낌이 들어 고풍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 책을 토대로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시를 통해 연습해 보려 합니다. 아이들은 어떠한 책을 읽느냐에 따라 그 미래는 달라 진다는 생각을 합니다. 늘 느끼는 부분이지만 해솔의 그림책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마법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것은 아이들의 생각이라는 글귀처럼 아이들의 마음 속에 여러가지를 넣어 언제나 행복한 표현을 하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너무나 좋은 책 감사드리며 이 글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