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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집에 놀러오세요! ㅣ 생각쟁이 그림책 2
가즈노 고하라 글.그림, 서현 옮김 / 아이맘(전집)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한 꼬마 아이가 외딴 곳에 이사를 왔습니다. 그곳은 너무나 살기에 좋은 곳이지만 유령이 산다는 비밀스러운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꼬마 소녀는 걱정할 링요가 없습니다. 왜냐면 여자아이는 꼬마 마법사이기 때문입니다.
꼬마 마법사는 유령을 여러명 잡아 세탁을 한후 바짝 말려 식탁보도 만들고 커텐도 만들고 이불을 덮고 잠이
든다는 재미난 발상의 이야기 랍니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라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구별하지 못하고 많이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꿈 속에서도 공포스러운 귀신이나 괴물로 인해 자신의 자아가 흔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 공포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실어 주는 것 또한 아이 스스로가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큰 아이도 한때 엄마, 아빠와 떨어져 지낸 시기가 있기에 불안한 마음으로 인해 밤이면 괴물이 나타나 자신을
덮쳐 숨이 막히다고 고통을 호소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인해 많이 이겨내고 있지만
아직도 한번씩 엄마에게 도움의 손길을 청할때도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유령이라는 캐릭터가 무서움의 대상이 아니라 꼬마 마법사의 요술로 인해
필요한 물건들로 바뀌는 요술을 보여 줍니다.
우리 아이들 유령의 집에 놀러오세요" 의 재미난 이야기를 함께 하면서 자신이 이제껏 감추고 있던 두려움을
한방에 날려 버리는 재미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보이지 않는 모서움으로 인해 고통받지 않는
아이들이 되기를 소망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특히 책의 재질이 한지 같은 느낌으로 아이들에게 다가와 더욱더 포근한 인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그림의 기법 또한 판화의 특징을 살린 듯 색채감 없이 단순한 듯 하지만 어두움과 밝음의 조화로 인해
아이들이 더 좋아 하는 듯 합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더욱더 많은 사랑을 받는 소중한 선물로 자리 잡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행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