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에 사는 사람들 - 무한카논 1부 무한카논
시마다 마사히코 지음, 김난주 옮김 / 북스토리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모티브를 얻어 쓴 이 소설은 일본에서 출간 당시 엄청남 화제를 몰고 왔던 작품이라,한국 팬 들이 많이 기다렸던 작품인데 한국 번역계의 번역작가의 지존 김 난주씨의 손은 거쳐 한국 팬 에게 선 보인 이 작품의 내용은 ,

 

'후미오'가 일본에 있는 고모 앙주를 찾아 아버지 가오루와 3대에 걸친 가족사를 전해듣는 내용이다. 가족사는 곧 일본 역사의 한 단면이며...아버지, 할아버지로부터 시작되어 엮어진 사랑이야기였다.

즉 청일전쟁 시절 미군 병사에게 버림받은 게이샤가 어린 아들을 남기고 자살을 한다. 어린 아들은 미군병사 부부의 양자가 되어 JB(벤자민 핀커튼 주니어)라는 이름으로 살다가 자살한 생모가 '나비부인'으로 재탄생되었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한편,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애쓰다가 일본에서 미국의 정보원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아들 구로도의 탄생과 더불어 아내가 죽고, 구로도는 아버지가 재혼한 엄마를 통해 음악성을 키우게 된다. 뛰어난 사회성과 탁월한 음악성으로 살아가던 구로도는 맥아더 장국의 애첩이자 일본의 여배우 마츠바라 다에코와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결국 이루지 못한다. 그리고 어머니와 같은 지역의 여성과 결혼한 구로도가 죽고, 그 아내역시 죽어버려 가오루는 도키와 가문의 양자로 자라면서 앙주누나의 친구 후지코를 좋아하게 되고, 역시...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으로 방황하다 행방불명되어 어느 묘역에 안치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여성과 그들의 자녀, 그 자녀로 이어지는 가족사가 소설의  내용들인데 그 가족사가 바로 역사 그 자체이다,

 

아무리 뛰어나고 훌륭한 작가의 손에 역사 소설이 쓰여진다 해도 그 소설의 주인공들은 여자가 등장인물이 되고 또 그 여자들이 전쟁의 희생양으로 등장하는것 같다,

 

봄 하면 항상 새로운 출발, 이라는 연상이 되는데, 새 봄이 오면 북 스토리 출판사에서 <나비부인 2탄, 3탄>이 출간 될려나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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