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의 부상 - 인공지능의 진화와 미래의 실직 위협
마틴 포드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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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세기의 대결이 펼쳐졌다. 사실 인공지능이 어느 정도까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몰랐다. 아직은 인공지능의 세계는 먼 미래의 일로만 여겼으니까. 인공지능이 바둑을 둔다고 했을 때 그것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이창호의 뒤를 이어 한국 바둑의 최강자로 알려진 이세돌을 이길 줄은 몰랐다. 승부를 떠나서도 정말 호기심을 갖고 뉴스를 보곤 했다.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지 사뭇 기대가 되면서도 한 편으로는 인간적 면모가 그만큼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염려가 된다. 문명의 발전이 인류에게 편함을 주기도 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도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마틴 포드의 로봇의 부상은 이런 머지않아 우리 인류에게 올 인공지능의 세상에서 우린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 이미 기계를 만드는 많은 공정들은 인간의 손을 거치기보다 로봇이 다 하고 있다. 이걸 자동화 기술이라고 하는데 서비스 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은 자동화 즉 로봇과 기계의 힘을 빌리고 있다. 인간이 하는 일이라곤 극히 제한적이다. 이미 기계화가 되면서 많은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실업자가 되었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실업자가 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책이 주는 교훈은 다양하다. 특히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제시한 점이다. 글로벌 노동체계 경제구조를 통해서 자동화로 인해 배당금 형태로 다시 노동자에게 임금의 부족한 부분은 돌려주면 어떻겠느냐 하는 것이다. 만들어진 이익을 다시 나눈다는 것이다 이 책이 가진 장점에도 불구하고 너무 비관적으로 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시대가 그만큼 빨리 변하고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세상이긴 하다 그래서 이런 책을 통해 미래의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해 보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감각은 따라가되 우리 갈 길을 간다는 마음 자세만은 변하지 않았으면 싶다. 기계가 모든 것을 대신할 수 있는 시대가 과연 올까? 아직은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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