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정상입니다
하지현 지음 / 푸른숲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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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EBS다큐프라임에서 내성적인 성격을 재조명 하였다. 우리가 흔히 성격을 외향적 내향적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사회 생활을 잘 하기 위해선 외향적 성격이 좋다. 하지만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해도 성격 자체가 잘못된 것인 아닌데 약간은 부정적인 분위기가 있다면 외향적인 성격은 긍정적인 분위기다. 내향적이든 외향적이든 모두가 정상인데 우린 한 쪽을 비정상으로 몰고 다른 한 쪽만 정상이라고 한다.

 

사회 통념상 외향적인 사람들이 더 인정 받는 분위기다 보니 어떻게 본다면 내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혹시 나는 정신이나 성격이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하지현의 그렇다면 정상입니다란 책을 읽으며 우린 그래도 정상임을 다시 확인한다. 책에서 이야기하기를 "자가용이 비록 겉으로 조금 상처가 있다 해도 자동차 자체는 멀쩡하게 다닐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생활 기스가 있어도 전혀 문제 있는 것 아님을" 확인해 본다.

 

책은 여러 사례들을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준다. 특히 우리가 평소에 자주 생각해 보는 문제들을 책으로 엮었는데 특히나 우리 사회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인간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많다. 인간관계가 힘든 건 나와 상대가 생김새 만큼이나 서로 성격과 모든 것이 다르다는 것인데 어쩌면 내가 이해하지 못할 행동이나 사고를 하는 경우 이걸 좀처럼 받아들이기 힘들다.

 

누구나 삶의 문제는 있다. 어쩌면 저자의 이야기대로 별 것 아닌 생활기스일 수도 있는데 때론 우리가 너무 심각하게 자신에 대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없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란 단순히 생활 기스에 비교할 바는 아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상처 받기 쉬운 것이 사람 마음이고 비록 그것이 생활 기스라고 이야기하는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이라고 해도 마음을 상하는 입장에서는 때때로 상대를 죽이고 싶다고 여길 정도로 깊은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다.

 

물론 우리가 상처를 주고 받으면서 내성이 생기고 상처에 대하는 태도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다. 어쩌면 가족 구성원에서 시작하는 인간 관계에서 때론 상처를 받고 때론 위로를 받으면서 자라는데 요즘은 이런 가족 구성원이 작다 보니 어린 시절부터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아 더욱 관계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인지 모르겠다. 인간 관계는 죽을 때 까지 너무 어려운 인생의 과업이니 오히려 너무 심각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것보다 때론 단순하게 자신을 바라봄도 필요하다. 우린 웬만하면 정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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