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교과서 예수 -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 플라톤아카데미 인생교과서 시리즈 1
차정식.김기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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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수란 인물은 아직도 여전히 신화적이다. 물론 인생 교과서로 출판되는 나머지 사람들도 마찬가지지만...... 기독교인에게 예수란 신화가 아닌 구세주다. 즉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피흘리심으로 모든 죄가 깨끗해졌다는 고백은 신앙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고백이다.

 

성서에 등장하는 예수는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사랑이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향해 사랑을 베푸는 모습 속에 어쩌면 우리가 닮아야 하고 따라가야 할 모델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가진 사람은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이 살기가 참 어렵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 부를 조금만 나누어도 전 세계엔 기아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남에게 늘 나누려고 했던 예수의 삶이야 말로 우리가 꼭 배워야 할 교과서적인 삶이 아닐까 싶다.

 

인생 교과서 시리즈는 어떻게 본다면 인생의 현자로서 예수를 다루지만 기독교인에게 예수란 단순히 현자로만 다가오지 않는다. 그건 일종의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신앙고백이다. 이 신앙고백을 나무랄 수 없지만 예수는 인간이자 하나님인데 교회는 인간인 예수보다는 하나님으로서의 예수를 너무 강조한다. 사실 예수가 이땅에서 사는 동안 보였던 많은 기적 이야기와 특히 죽은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났다는 이야기는 신앙이 아니고서야 이성적으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하나님으로서의 예수를 더 강조한 것을 이해못할 일도 아니다. 다만 인간으로서의 예수를 너무 쉽게 망각한 나머지 우리가 따라가야 할 삶의 모델이 되기도 하는 예수를 마치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어야 하는 전능한 하나님으로만 여긴다면 반쪽 예수를 믿는 것과 같다.

 

이 책은 김기석 목사와 차정식 교수가 번갈아 가면서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복음서에 등장한 예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이땅에서 어떻게 예수의 향기가 전해져 왔는가 하는 문제도 다룬다. 예수의 사랑이야기를 때론 신학적으로 때론 삶의 묵상으로 전해진 이야기를 통해 우린 새로운 삶의 모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이 시리즈가 참 기대된다. 인생의 현자들을 통해 우린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또 어떤 것을 나누며 함께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만나고 싶은 마음이다. 아주 많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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